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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칠곡군 다부동 전적지 백선엽 장지되나

◀ANC▶
[남]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입니다.

칠곡 다부동 전투에서
공을 세운 백선엽 장군은 현재 100세로
병세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해있는데요.

최근 백 장군의 묏자리를 두고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
지난해 명예군민증을 수여할 때도
친일 행적을 두고 비판이 거셌는데
또 다른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국전쟁 때 최대 격전으로 꼽히는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 전투.

1950년 8월 1월부터 55일 동안 전개된 전투에서
백선엽 당시 사단장이 이끈 육군 제1사단은
북한군 3개 사단을 물리칩니다.

이를 기리기 위한 다부동 전적기념관 곳곳에는 백선엽 장군을 기념하는 비석과 표지물이
있습니다.

백 장군도 칠곡군에서 해마다 열리는
관련 축제에 지난해에도 참석하는 등
다부동 전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백선엽 장군은 100세로,
병세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c.g]그러다보니 지난달 백선엽 장군의 묏자리
문제가 불거졌을 때 백 장군이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장지로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s/u]"그러나 이곳 다부동 전적기념관에는
국가유공자여도 묻힐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은 현충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c.g]현행법을 보면 현충원이나 민주묘지 등은 가능하지만, 다부동 전적기념관 같은
현충 시설은 매장이 불가능합니다.

◀SYN▶국가보훈처 관계자
"저희가 관련 규정에 따라서 처리하는데 규정
외 건은 저희가 처리할 수 없잖아요."

백 장군이 기념관 바깥쪽 다부동 전적지에
묻히고 싶다고 하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

c.g]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백선기 칠곡군수는
"예전에 백선엽 장군이 다부동 일대에 땅을
샀다"며, "백 장군이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병사도 있는데 국립묘지로 간들 편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부동 일대에 묻히고 싶다는 바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백 장군은 한국전쟁 때 공을 세우긴 했지만,
독립군을 학살한 간도특설대 출신으로
친일 인명사전에 오른 논란의 인물입니다.

백 장군의 장지와 관련해
칠곡군이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한다면
지난해 명예군민증 수여 때처럼 백 장군의
친일 행적을 두고 거센 비판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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