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불발된 것에 대해 유감을 밝히면서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월 3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 오늘 상황을 지켜보면서 윤석열의 찌질함과 구질구질함을 다시 확인하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던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전쟁을 일으키려 모의하고, 발포 명령까지 내렸던 자가 적법한 법 집행을 회피하며 관저에 틀어박혀 숨어 있는 모습에 크나큰 비애감마저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내란 수괴를 신속하게 체포하는 건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는 가장 시급한 일"이라면서 "오늘 하루 환율과 주가의 움직임만 봐도 이를 당장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국민이다. 공수처가 국민을 믿고 의연하게 법 집행에 나서길 촉구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박 원내대표는 "경호처장, 경호차장, 경호본부장, 경호부장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자들은 누구든 내란 공범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은닉, 직권남용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