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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첫 연전에서 연승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니콜슨 빈자리? '금도예 날았다'


시즌 첫 '이틀 연속 경기'라는 빡빡한 일정을 마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주말 원정에서 '연승'이라는 결과를 챙기며 2025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5일 오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안양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팀 최다인 21득점, 19리바운드를 성공한 유슈 은도예의 활약에 힘입어 84-77로 승리합니다.
하루 전인 토요일 펼쳐진 서울삼성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100득점 경기로 승리했던 가스공사는 부담스러운 원정 연전을 연승으로 마무리하며 팀 순위도 3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시즌 앞선 2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상대 정관장을 만난 가스공사는 7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던 상대의 의욕에 밀리며 1쿼터 리드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합니다.

삼성전 부상으로 이날 나오지 못한 앤드류 니콜슨의 빈자리에 하루 전 본인 KBL 데뷔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쓴 샘조세프 벨란겔까지 경기 초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가스공사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습니다.

승리와 패배가 계속 교차했던 가스공사의 흐름이 다시 이어지는 듯했지만, 2쿼터 초반 상무에서 돌아온 전현우의 3점이 연이어 터지더니, 은도예가 좋은 모습으로 팀을 끌어올리며 전반에만 이미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팀도 1점 차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치열하게 흘러간 3쿼터,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았지만, 4쿼터 경기를 가져온 건 가스공사였습니다.

득점 인정 후 자유투를 실패한 은도예가 다시 볼을 따내며 4점 플레이를 완성한 것을 시작으로 곽정훈과 신승민, 정성우의 3점이 연이어 터진 가스공사는 승기를 잡았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결국 한 달여 만에 연승 모드를 가동합니다.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쓴 ‘은도예와 이대헌(16득점-5리바운드)’이 맹활약한 가스공사는 신승민(17득점), 벨란겔(11득점), 전현우(10득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하며 니콜슨이 빠진 경기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 그 의미가 더 큽니다.

발목이 좋지 못해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응원으로 함께 한 니콜슨의 빈자리에 대해 강혁 감독은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이대헌과 은도예가 잘해줬다"라며 두 선수의 힘 있는 플레이가 승리의 바탕이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은도예 혼자 경기 내내 책임질 수 없던 지점을 이대헌이 잘 채워졌다고 언급한 강혁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함께 만든 연승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원정 3연전을 돌입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우선 삼성전부터 잡겠다는 구상으로 2025년을 시작한 강혁 감독은 선수단을 관리하면서도 연승을 가져오며 다시 더 위로 치고 올라갈 힘을 보여줘 시즌 중반,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에서도 연승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얻으며 시즌 초반 7연승 질주의 기운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 가스공사는 오는 7일, 리그 선두를 연승과 함께 굳게 지키고 있는 서울SK와 새해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펼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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