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가을야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10월 23일 광주 원정이 끝나면, 대구에서는 10월 25일, 26일 한국시리즈 3, 4차전이 열리는데요,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대구에서도 경찰이 암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 웃돈 받고 표를 팔다 걸리면 이젠 경우에 따라 실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25일과 26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 4차전 경기, 입장권은 예매 시작 불과 몇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광주에서 열릴 5, 6, 7차전도 마찬가지.
◀김예진 삼성라이온즈 팬▶
"첫 번째 들어갔을 때는 (대기인원) 15만 명이었고요. 두 번째 들어갔을 때는 3만 명··· 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사이트를 구경도 못하고 나온 게 너무 아쉬운···"
온라인에선 암표상이 기승입니다.
정가보다 4~5배 이상 비싸게 되파는 겁니다.
표를 파는 척 돈만 가로채는 사기도 많습니다.
금융사기 방지 사이트에 등록된 한국시리즈 관련 피해는 10월 들어 430건이 넘습니다.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꾸려 중고 거래 사이트와 SNS를 뒤지고, 경기장 주변에서 암표 매매 현장을 잡습니다.
◀이치훈 대구경찰청 디지털포렌식 계장▶
"암표를 구해서 파는 행위,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티켓을 이용한 사기 행위들이 계속 발생할 걸로 예상이 돼서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웃돈을 받고 표를 되파는 건 불법입니다.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만약 자동 반복 입력 프로그램, '매크로'를 이용해 표를 산 게 확인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21일 광주 경기장 앞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을 팔려던 암표상을 적발해 범칙금 16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