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역사상 초유의 사태를 경험했습니다.
10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KBO 한국시리즈 KIA타이거즈와의 1차전은 '비'로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10월 22일 2차전에 앞서 포스트시즌 첫 서스펜디드 게임, 즉 남은 1차전을 치를 예정인데요.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삼성에 이 지점은 어떻게 작용할지,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 자 ▶
광주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이온즈가 타이거즈를 만난 건 무려 31년만, 앞선 3번의 한국시리즈를 모두 내준 삼성은 빗속에서 펼쳐진 1차전,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갑니다.
치열하고 냉정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빗줄기가 굵어지던 6회 삼성의 리드로 흘러갑니다.
상대 선발 네일을 상대로 0의 균형을 끊은 홈런을 날린 건 KIA에 강했던 김헌곤, 김헌곤의 홈런 이후, 흔들린 네일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삼성은 무사 1, 2루 찬스로 추가점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비가 심해지며 경기는 중단됩니다.
끝내 경기는 다시 시작되지 못했고 결국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포스트시즌 최초의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차전 경기에 앞서 펼쳐집니다.
비로 경기 시작을 한 시간 넘게 밀렸던 1차전에 이어 2차전 예정된 22일도 하루 종일 내릴 것으로 예고된 비가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후 4시로 예정된 1차전에 이어 1차전 종료 1시간 뒤 펼쳐지는 2차전까지 치르는 특이한 한국시리즈, 앞서가던 삼성으로서는 아쉬움이 더 큽니다.
◀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
"조금 당황스럽고 누구한테 하소연할 수도 없고. 뭐, 그런 상황인 거 같은데··· 하여튼 우리가 또 좋은 분위기에서 이렇게 중간에 끊겨 가지고···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죠."
우위가 점쳐졌던 KIA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이지만,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가 어떤 변수를 작용할지, 10월 22일 예정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은 정상 개최될지, 그 답은 하늘만 알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