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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리고 강민호'…KS 1, 2차전 광주 원정 앞둔 삼성 승리 키워드?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앞두고 삼성의 승리 키워드로 비로 인한 경기 일정 변경과 PO 4차전 MVP 강민호가 꼽힙니다.

비로 하루 밀려 치러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강민호의 홈런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라선 삼성라이온즈가 1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립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르며 체력적으로 열세가 예상됐던 LG트윈스가 '비'로 인해 2차례나 일정이 밀리며 LG에게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오히려 비가 내린 다음 날 펼쳐진 경기마다 웃은 건 삼성이었습니다.

잠실에서 3차전 패배와 함께 원정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비로 하루를 쉬며 분위기를 끊은 삼성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치러진 4차전에서 8회 강민호의 홈런으로 한국시리즈행을 결정합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11타수 2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강민호는 1회와 2회 연속해서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더니, 결국 자기 손으로 홈런을 날리며 경기 승리를 가져옵니다.
정규리그 최다인 2369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도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없었던 강민호는 앞서 롯데 시절, 2010년 준플레이오프와 2011년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하나씩 기록했지만, 한국시리즈와 좀처럼 인연을 만들지 못하다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릅니다.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펼쳐진 미디어데이에서 강민호는 '한국시리즈를 밟는 것이 꿈이었고, 꿈을 이루는 데 21년 걸렸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박진만 감독 역시 이번 시리즈에서 미쳐야 하는 선수로 강민호를 언급하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간절한 강민호의 활약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삼성은 광주 원정으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치열하게 펼쳐진 플레이오프의 체력적 부담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21일과 22일 이틀간 광주 지역에 예보된 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불펜진의 이어진 투구와 선발진의 집중력 높은 투구가 이어진 삼성으로서는 휴식일이 1~2일 더해지면 팀 전반에 체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특히, 앞서 잠실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4차전과 대구 2차전에는 모두 우천 취소 뒤 경기에서 삼성이 미소 지었던 점을 볼 때, 삼성은 이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비라는 변수와 강민호라는 간절함이 과연 어떤 결말을 보일지 관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21일 1차전이 비로 취소되면 한국시리즈 전 일정은 하루씩 뒤로 밀리게 됩니다.

대구문화방송은 광주에서 펼쳐지는 1차전과 2차전을 시작으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평일 저녁 6시반, 주말 낮 2시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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