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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도청신도시에 찬물 끼얹기"

◀앵커▶
경북도의회가 6월 21일 6월 정례회를 끝으로 12대 도의회 전반기 2년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주 도정질문에 이어서 21일 도의원들의 마지막 5분 발언도 대구·경북 양 시도지사의 일방적 행정통합에 대한 질타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경북북부를 지역구로 둔 도의원들의 비판 수위가 높았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2년을 결산하는 마지막 6월 정례회. 

정례회 첫날 도정질문부터 주요 화두는 단연 행정통합 문제였습니다.

◀이선희 경북도의원(청도)▶지난 10일, 본회의 도정질문
"지사님, 의회가 거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 어디에서도 도민, 그리고 민의를 대변하는 경북도의회는 없었습니다."

◀박채아 경북도의원(경산)▶지난 11일, 본회의 도정질문
"한 사람(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 한 줄에 모든 것이 결정된 것처럼 움직이면서···"

대구·경북 두 단체장의 일방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비판은 정례회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도청신도시가 위치한 예천과 안동 출신 도의원들이 잇따라 5분 발언에 나섰습니다.

예천 출신 도기욱 의원은 '행정통합의 대안으로 경북북부에 산하기관을 유치해 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발언에 '실체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도기욱 경북도의원(예천)▶
"통합의 전제가 되는 통합특별법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국회의원님들도 지역구가 다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과연 대구·경북에 더 많은 예산 확보와 권한 위임이 잘 받을 수 있을런지(장담할 수 없습니다.)"

섣부른 행정통합 논의 때문에, 안 그래도 지지부진한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과 중학교 신설 및 각종 민간투자가 아예 멈추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동 출신 권광택 의원도 과거 행정통합 논의가 지역 갈등만 야기했다며, 이번 논의가 아직 걸음마 단계인 도청신도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습니다.

◀권광택 경북도의원(안동)▶
"통합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도청 신도시와 주변 지역의 경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습니다. 신도시 안정화에 노력해도 모자랄 시간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행태가 아니겠습니까?"

최근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에 한목소리를 내는 등 경북북부 지역의 반발 흐름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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