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0일) 영남대학교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를 빠르게 건설하고 국도 7호선 경주-울산 구간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홀에서 열린 스물여섯번째 민생토론회는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먼저 포항과 울진을 잇는 약 8천억 원 규모의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을 지원해서 경북을 수소 산업의 허브로 키우겠습니다. 소형 모듈 원자로, SMR 제작 기술을 우리가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경주에 3천억 원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경북의 낙후된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먼저 사업 계획 검토 막바지 단계인 3조4천억 규모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오랜 경북의 숙원 사업인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도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아울러 만성적인 정체를 겪는 국도 7호선, 경주-울산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계획도 확실하게 진행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경북과 대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로 이동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지역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의 국가적 비상사태를 극복하려면 제철보국을 이룬 불굴의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며,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기회발전특구 내에서 창업하거나 신설되는 사업장은 법인세를 5년간 100% 전액 감면하고, 그 이후에도 2년간 50% 감면하겠습니다. 본사를 특구로 이전하거나 특구에서 창업한 기업은 취득세를 100% 면제하고, 신설 및 증설 사업장에 대해서도 75%를 감면할 방침입니다"
이 날 지방시대위원회는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대구, 부산, 대전, 제주 등 8개 광역자치단체를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도내에서는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다수 기업을 유치한 포항, 구미, 안동, 상주가 지정됐습니다.
특히 포항은 영일만 산단 및 블루밸리 산단 254만㎡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계적인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