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시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지막 경기였던 2024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이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벼랑 끝까지 몰리는 처지에 놓입니다.
에이스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을 예상했지만, 삼성 선발 원태인이 일찌감치 무너지며 일방적인 경기 끝에 패배를 기록했는데요.
이제 승부는 다음주 월요일 광주로 이어집니다. 삼성은 과연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석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과 마찬가지인 삼성 원태인과 KIA 네일이 맞붙은 4차전.
1회초부터 한 점을 내준 원태인에 비해 네일은 경기 초반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냅니다.
설상가상으로 어깨가 좋지 못했던 원태인이 3회 추가 실점과 함께 위기를 만들었고, 결국 이어나온 송은범이 KIA 김태군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삼성은 무너졌습니다.
김영웅의 적시타와 이재현의 홈런이 있었지만, 큰 흐름을 바꾸진 못한 삼성.
시리즈 1승 3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습니다.
◀박진만 / 삼성라이온즈 감독▶
"초반에 원태인 선수가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오늘 좀 힘든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송은범은) 그 상황에서 몸이 제일 잘 만들어져 있던 투수였기 때문에 상황상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투입이 됐는데 좀 안 좋은 결과 나왔던 것 같아요."
절대적 불리한 처지에 놓친 삼성,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로 몰린 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 건 2013년, 한차례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희망을 가질 부분은 그 기적과 같은 한 차례의 역전을 만든 팀이 바로 삼성라이온즈라는 점.
◀박진만 / 삼성라이온즈 감독▶
"우리 이제 코너에 몰렸기 때문에 5차전에서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될 거 같아요. 선발은 지금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고 좌완 이승현이랑 황동재 선수랑 고민을 좀 해야 될 거 같아요. "
가을야구 라팍 불패 신화가 깨진 삼성은 이번 가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광주에서 시즌 내내 힘들었던 KIA와 마지막 3번의 기회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AGAIN 2013을 꿈꾸는 삼성라이온즈는 다음주 월요일 펼쳐질 5차전부터 기적 같은 3연승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