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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ON] ① 대구FC, 두 번째 강등 충격···전지 훈련과 승격 준비는?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2-08 10:00:00 조회수 29

프로축구 대구 FC가 강릉의 충격을 딛고 올 시즌 승격을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태국 전지훈련을 마친 김병수가 어떤 완성도를 보여줄지에 기대가 쏠리는데요. 이용래 대구FC 코치와 석원 대구 MBC와 함께 대구 FC 준비 상황과 승격의 조건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먼저 캠프 후기를 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이용래 코치님 지난 시즌까지 선수와 플레잉 코치를 겸했는데 올 시즌부터 코치로, 지도자로서 캠프에 참여하셨는데 어떠셨습니까?

[이용래 대구FC 코치]
선수 시절에는 제 몸 관리나 후배들을 챙기는 그런 역할이 있었다면 2026년은 생활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고요. 처음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배려로 좀 적응을 편하게 한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선수 때와 코치로 캠프에 갈 때 마음이 좀 달랐을 것 같은데요?

[이용래 대구FC 코치]
선수 때는 ‘아 올해 훈련에서는 어떤 것을 보여줄까’ 몸 상태에 많이 신경을 썼지만, 이제는 선수들에게 어떤 훈련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하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할 수 할 수 있을지 그런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석 기자도 태국 현지 캠프에 다녀왔는데요. 지난 시즌 캠프와 비교한다면 이번 시즌 캠프 가서 봤을 때 가장 큰 차이가 있었다면요?

[석원 대구MBC 기자]
김병수 감독이 동계부터 처음 팀을 꾸려 나가는 시작이다 보니 훈련장 분위기도 많이 달랐고요. 캠프 명단을 보면 27, 8명 정도의 선수단이 중에서 지난 시즌 태국에 갔던 선수가 8명 밖에 없었어요. 군대를 가거나 국가대표팀에 갔었던 정재상 선수를 빼면 공격 라인은 에드가, 세징야, 박대훈, 정치인 이렇게 거의 그대로였는데요. 나머지 라인은 그냥 싹 다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진짜 선수들 얼굴을 익히는 시간이라고 여겨질 만큼 여러 가지 면에서 좀 다른 캠프였던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대구FC가 10년 만에 K리그2로 내려왔습니다. 선수들, 구단 무엇보다 팬들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시즌 한번 평가 먼저 해보죠.

[석원 대구MBC 기자]
지난 시즌을 떠나서 최근 대구FC가 최근 2, 3년간 좋지 않은 시즌이 더 많았습니다.2023년 상위 스플릿 파이널A 간 거 제외하면 2024년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간신히 살아남아서 팀 체질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시즌이었고 2025년은 정말 최악이었죠. 기회조차 없이 그냥 최하위가 됐으니까요.

1부에 있은 지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12년 만에 강등됐는데요, 조광래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나쁜 시즌을 보냈습니다. 감독 대행까지 포함해서 사령탑이 3명을 거쳐 갔습니다.이렇게 시즌을 꾸려서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는 어려웠고요. 공격, 수비, 선수 구성, 선수단 문제 모든 면에서 문제점이 많았던 시즌이었지만 가장 큰 원인을 짚자면 일단은 지도자가 계속 자주 바뀌면서 중장기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그런 점이 강등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시즌 막판에는 아쉬운 점도 있어요. 골 득점 취소도 많았고 선수단에 안 좋은 불화도 있었지만, 이런 것들을 진단하기에는 일단 큰 방향성 자체에서 너무 어려웠던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 코치님도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을 때 생각이 여러 가지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용래 대구FC 코치]
개인적으로 2025년 시즌이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인 건 사실이고요.분명 저희가 부족한 부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구단, 선수단 모두에게 뼈 아픈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중요한 건 저희가 어떻게 2026년을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조광래 대표가 사임했고 장영복 단장 체제가 출범했는데요. 이 체제의 변화가 대구 FC의 체질 변화 혹은 다른 방식으로 대구 FC를 재건하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석원 대구MBC 기자]
이 부분이 제일 큰 변화이자 팀의 재건의 시작점이 될 거라고는 보입니다. 왜냐하면 대구FC가 창단해서 초창기 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으로서의 한 10년 정도를 보내다가 결국 강등이 한 번 됐죠.

강등된 다음에 팀을 재건하기 위해서 조광래 대표이사를 초빙한 겁니다. 그래서 조광래 대표이사 부임 이후 승격도 했고 FA컵 우승, 전용 구장 시대를 여는 등 좋은 시간, 좋은 날들을 보냈는데 이러한 지점이 좋은 결과와 성과를 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대표이사 체제 중심의 구단으로 흘러왔던 시절이 길게 이어지면서 여러 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을 잘하지 못한 지점이 있었습니다.

이제 장영복 단장이 취임했는데요. 확실한 방향성 중 하나는 김병수 감독한테 힘을 실어주는 선수단 구성이라든지 전체적인 축구의 운영에 있어서도 일단은 현장 이야기를 듣겠다, 현장 우선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그런 점이 성공할지가 이번 시즌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고요. 이 외에는 장 단장이 전에 있었던 포스코, 포항 스틸러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개편이나 구단의 문제점들도 개선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유심히 봐야 할 대목이라고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선수와 플레잉 코치를 겸하던 시절, 팬들이 이를 두고 ‘취업 사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코치로 임하게 된 계기나 결심이 있었나요?

[이용래 대구FC 코치]
제가 대구로 처음 오게 된 이유도 지도자에 대한 꿈이 있었고 또 대구에서 그런 기회를 주시기로 하셔서 저한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거든요. 다행히 그래도 몸 상태가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또 경기에 많은 출전을 할 수 있었고요. 거기서 또 팬들 팬분들께서 ‘취업 사기’라는 그런 별명을 붙여주셨는데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안에서 뛰실 때 하고 밖에서 코치로서 관찰하면서 선수들을 바라볼 때 어떤 점이 가장 다르던가요?

[이용래 대구FC 코치]
경기할 때는 제가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이끈다고 생각한다면 이제는 바깥에서 경기를, 연습 경기를 쭉 지켜보면서 선수 한명, 한명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팀 적으로 잘 움직이는지 보는 관점에서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김병수 감독이 2025년 시즌 중간에 오셨기 때문에 직접 동계 훈련부터 담당한 건 이번이 첫 시즌입니다. 석 기자는 이번 동계 캠프에서 본 김병수 감독의 축구, 스타일 어떻게 보셨나요?

[석원 대구MBC 기자]
김병수 감독은 K리그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소문난 전술가이고 본인의 축구 철학이 확실한 지도자입니다. 또 계속해서 공부하고 새로운 체제를 받아들이는 감독으로 유명한데 분명 그러한 측면이 캠프에서 확실히 보였습니다. 선수단을 지도하는 방식이나 전술을 가다듬는 상황을 보면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기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고요. 또 훈련 시스템 자체를 촘촘하게 그러니까 같은 시간을 하더라도 선수들한테 정말 높은 집중력과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지도법은 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기본적으로 이번 캠프에서도 그렇고 2025년 시즌에 팀의 문제점이었던 수비 부분에 굉장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김병수 감독은 2025년 시즌에 부임해서 첫 승 거둔 다음부터 한 11경기 동안 1패밖에 없었거든요. 그러한 것을 되짚어봤을 때 분명 일단은 잘 지키고 우리 축구를 만들어가는 그런 모습들을 갖추려는 노력이 보였고요.또 선수 개개인별로 정말 코치진과 상의하면서 각각의 선수들의 합을 맞추기 위한 정말 가장 집중도 높은 동계였다고 생각합니다.

김병수 감독 스타일 자체가 효율성을 또 많이 강조하더라고요. 그래서 캠프를 길게 하기보다는 짧고 더 집중력 있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아마 남해 캠프도 그러한 방향에 맞춰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습 경기들을 통해서 마무리하고 개막 시간표를 맞춰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선수 시절에도 김 감독과 함께 하셨고 이제는 코치와 감독 사이로 올 시즌 준비를 하셨는데 어떤 차이가 있던가요?

[이용래 대구FC 코치]
확실히 감독님 축구 철학이 확고하십니다. 그래서 선수들 개인마다 훈련 지도하시는 방식이 디테일하시고요.  특히나 공격 쪽에 많은 무게를 두시면서 선수들이 어떠한 움직임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여야 상대를 파고들 수 있는지 그런 세세한 면에서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개막까지 팀 정비를 계속해야 하는데요. 전술 경기력에서는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 할까요?

[석원 대구MBC 기자]
일단 김병수 감독이 선수 영입에 집중해서 상당 부분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지금 이번 겨울에 구성했습니다. 아마 팬들도 느끼시겠지만 이렇게 구성을 한 게 거의 역대급,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좀 공격적이고 필요한 포지션에 영입을 적재적소에 했습니다.

반면에 세라핌 선수 정도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는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김병수 감독에 대한 평가 중 하나가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라는 건데요. 대구라는 팀이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이라는 점에서 그런 합을 맞추는 과정들도 이번 캠프에서 좀 이루어진 걸로 보이고요.

김병수 감독 축구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는 축구 스타일인데요. 이 부분이 선수들한테 잘 배어들면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하나 우려가 되는 것은 이게 조금씩 꼬이거나 경기 상황 자체가 워낙 상대적이다 보니 변수들이 발생했을 때 어떨지, 그리고 김병수 감독이 과거에 다른 팀들을 지도할 때 상대 팀들이 김병수 감독을 만나면 철저하게 잠가놓고 역습만 계속해서 해서 허점을 노리고 체력 공백을 노렸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대처를 이번 시즌엔 어떻게 보여줄지 이런 부분들이 남은 과제로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용래 코치는 더 보완해야 할 지점이 어디라고 보십니까?

[이용래 대구FC 코치]
일단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공격적인 형태의 움직임이 좀 더 보완돼야 할 것 같고요.올 시즌 저희가 K2에서 시즌을 시작하면 상대가 대부분 내려서 있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상대를 어떠한 방법으로 대응해야 할지 또 저희가 공격을 계속하다가 상대의 카운터 어택을 어떤 수비적인 움직임으로 보완해야 할지 그런 거에 좀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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