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은 6월 3일 열릴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출마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두 명 모두 그동안 탄핵 기각이나 각하를 주장하며 여론몰이를 했었습니다만, 사과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이번 대선은 60일밖에 없는 단기 대선이라며 탄핵 반대 열정을 모으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30여 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준비해 왔고 다음 주부터 대선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도 조기 대선이 열리면 뒷배를 대놓고 할 수 없다고 하는 등 여러 차례 시장직 사퇴를 언급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월 탄핵 반대 집회 단상에 올라 애국가를 불러 고발당하기도 했는데, 조기 대선 전략을 SNS에 올렸습니다.
자유 우파 대통령이 모조리 시해되고 감옥 가고 탄핵이 반복되는 게 안타깝다며, 이번 국회 탄핵 때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한 것도 내란죄라는 사상전에 휘말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을 전국 순회로 치러 자유 우파 승리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며, 자신부터 온몸을 바치겠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mbc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건 분명하고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며 "조만간 출마 여부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그동안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보이면서도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지사 역시 윤 전 대통령을 각하라 부르는 등 두 명 모두 지지층 사이 여론몰이를 해왔지만, 탄핵 결정 이후 여기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홍 시장은 대선 경선 단계에서 시장직을 내놓기로 해 경제부시장 등 정무직 10여 명도 함께 물러날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행정부시장 체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집니다.
이 지사는 출마하더라도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하고 후보자가 된다면 사퇴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성사된 조기 대선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의 동시 도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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