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 대해 대구·경북 광역 단체장들은 진정성 있는 진술이었다며 탄핵 기각이나 각하를 예상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월 25일 밤 자신의 SNS에서 "윤통의 최종 진술을 들어보니 비상계엄의 막전 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며 "헌재에서 탄핵 기각이 될 수 있는 최종 진술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다시 복귀하면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겠다는 진술도 작년 8월에 제게 한 말씀과 같았다. 임기 단축하고 87체제를 청산하기 위해 개헌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말씀도 진정성이 엿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나 부적절했다는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말씀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월 26일 새벽 자신의 SNS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며 "거대 야당은 ‘내란’ 몰이 선동을 멈추고, 헌법재판소는 마땅히 대통령 탄핵소추를 각하 또는 기각하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의 심정, 애국심을 구구절절 느낄 수 있었던 진술이었다"며 "이번 비상계엄은 사상전에 밀리던 대한민국의 상황을 단번에 반전시킨 대통령의 과감한 통치 행위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야당들은 윤 대통령의 최후 변론을 후안무치한 변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끝까지 내란을 인정 않는 내란 수괴의 후안무치한 변명"이라며 "신속한 파면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길이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파렴치한 거짓말과 억지 주장으로 탄핵 심판정을 더럽혔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은 끝까지 내란을 뉘우치지도 포기하지도 않았음이 확인됐다. 헌법재판소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하루속히 파면해 주길 바란다"며 "내란에 대한 참회나 국민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후진술을 두고 "연산군도 울고 갈 역사상 최악 폭군임을 실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제 헌법재판소를 능멸한 윤석열의 궤변 잔치는 끝났다"며 "윤석열의 파면은 상식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당도 "일말의 사죄와 반성도 없이 여전히 거짓말과 궤변으로 가득한 최후 진술"이라며 "탄핵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핵심 조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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