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 12월 28일 정부가 암 발생 통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암 환자수는 줄고 있고 생존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는 전국에서 인구대비 갑상선암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자궁경부암은 대구와 경북 모두 높게 나타났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 전국 암 환자 수는 24만 7,952명, 1년 전보다 3.6%인 9천여 명이 줄었습니다.
남자 13만 6백여 명, 여자 11만 7천3백여 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5% 정도 많았습니다.
남자는 폐암이 가장 많았고,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고 여자는 유방암이 가장 많고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인 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였고 남자는 5명 가운데 2명, 여자는 3명 가운데 1명꼴로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암 환자의 10명 가운데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년 생존율은 여자가 77.8%로 남자 65.5%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여자가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에 많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암 종류별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생존율을 비교해 폐암이 20.3%에서 36.8%로 높아졌고 간암은 28.3%에서 38.7%, 위암은 68.4%에서 78%, 췌장암은 8.6%에서 15.2%로 높아졌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전국평균 암 발생률은 502.6명이었는데, 경북 울릉군의 경우 562.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는 서구가 가장 높았고 수성구가 가장 낮았으며 경북에서는 울릉군이 가장 높고 영주시가 가장 낮았습니다.
인구 대비 갑상선암 발생률은 대구가 가장 높았고 자궁경부암은 대구, 부산, 경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폐암은 대구·경북 둘 다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위암과 대장암은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금연, 금주, 주 5회 이상 운동 등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을 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