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 중인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반환경적인 사업의 전형이라면서 철회를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10월 2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청 동인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표 공약인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은 국민 혈세를 탕진하고 생태 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달성습지에서 추진되는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계획대로 화려한 관광 교량이 건설되면 그 일대 생태계는 완전히 교란을 당하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달성습지는 1998년 세계 습지 목록에도 오른바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습지로 많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입니다.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대상지는 '자연환경의 보전 및 복원' 구역에 해당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지가 포함된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토환경성평가지도 1등급지에 해당해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곳이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이런 시민적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사업을 강행한다면 물리적 수단까지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사업을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도마 위에 올리고, 10월 한 달 동안 사업 부지에 매주 상주하면서 사업의 부당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