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 사업의 하나인 '디아크 문화 관광 활성화 사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와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대구시민단체 연대회는 7월 8일 오전 11시 금호대교 아래에서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대구 시민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토론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대화 시도조차 없이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라면서 규탄했습니다.
428m 길이의 교량 건설이 핵심인 이 사업에는 무려 300억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지만 세계적인 습지인 달성습지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엉터리 사업일 뿐이라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달성습지의 핵심 생태 구역 안에 교량을 설치하고 그 위에 낙하 분수를 쏘고, 화려한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배를 띄우는 등의 행위는 빛 공해와 소음 공해를 유발하는 심각한 생태교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생태 의식과 역사의식마저 결여한 홍준표 시장은 천박한 싸구려 기획인 금호강 르네상스 삽질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습지로 대구의 자랑이자 세계적인 습지로 환경단체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