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발전으로 완치 가능해진 질환이 많지만 다양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장기가 손상됐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장기 이식인데요. 방치하면 돌연사할 수 있는 말기 심부전 치료에 적용되는 심장 대체 치료와 최후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 심장이식에 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좌심실 보조장치는 여생을 편안하게 영위하실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아무래도 움직이는 심장에 기계적인 장치를 하는 것인 만큼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우리 몸에서 봤을 때는 이물질이 들어 있는 것이니 이 좌심실 보조장치를 지나가는 혈액이 응고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응고가 되지 않도록 혈액을 묽게 만드는 항응고제·항혈전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항혈전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가 묽어져서 지혈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출혈의 위험성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런 이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 있게 되면 감염과 관련된 우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이 장치는 도움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 장치를 사용했을 때 획기적으로 심부전 상태를 극복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체력적으로도 더 강해져서 이식받을 수 있는 충분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치를 가지고 여생을 또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그런 목적으로는 충분한 이득이 있습니다.
[이동훈 MC]
좌심실 보조장치가 우심실 보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우심실의 건강 상태가 고려 대상이 되는 건가요?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아주 중요한 말씀인데, 우심실이 건강하지 못한 분들은 좌심실만 도와줘서는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아예 심장이식을 고려하는 방법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구성 김재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