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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소중한 생명의 불씨를 되살리는 ‘심장이식’과 ‘인공심장’ ⑤국내 심부전 발생 현황

의학 발전으로 완치 가능해진 질환이 많지만 다양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장기가 손상됐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장기 이식인데요. 방치하면 돌연사할 수 있는 말기 심부전 치료에 적용되는 심장 대체 치료와 최후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 심장이식에 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국내 심부전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더라고요. 왜 그런 걸까요?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식습관이나 여러 가지 생활 습관들이 상당히 서구화됐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없던 심장질환들이 상당히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혈관에 기름때가 차서 혈관이 막히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인 동맥경화가 동반된 허혈성 심장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영향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또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심장을 치료하는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심부전 환자는 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심장병이 있으면 다 그냥 돌아가신다고만 생각했었죠. 그런데 불과 10~20년 사이에 이 심장병을 치료하는 기술들이 굉장히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들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고 우리나라 심부전 유병률은 한 2%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기 심부전은 너무 겁이 나는 용어이기도 하고 해서 진행성 심부전이라고 순화해서 표현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이 심부전이 끝 상태까지 갔을 때는 굉장히 무서운 상태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먼저 강심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심부전이 나빠지는 여러 가지 징후들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하고, 심장이 나빠져서 다른 장기에도 그 영향이 뻗은 경우를 말기 심부전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의 뛰는 정도를 박출률이라고 해서 심장이 100이라는 피를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얼마나 밖으로 쥐어 짜내느냐 하는 것을 퍼센티지로 나타내는데, 보통 50~60% 이상은 되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는 없고 한 50~60% 이상 되면 그럭저럭 괜찮은 심장이다, 좋은 심장 기능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박출률이 2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떨어져 있으면 문제가 있는 심장이고 말기 심부전에 해당합니다.

심장이 멎으면 가끔 드라마에서 전기 충격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전기적인 박동에 문제가 있으면 다리미 같은 전기 충격기를 가지고 와서 제세동을 하게 되는데, 제세동을 해야 할 정도로 심장 기능이 나빠져서 불안정 상태에까지 도달한다면 말기 심부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장 기능이 나빠져서 자주 입원해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기준이 되겠고, 심장이 나빠지면 수분이 정체된다고 했는데 이런 증상도 말기 심부전 또는 진행성 심부전을 감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또한 혈압이 너무 낮은데 약제나 이런 것들로 조정해도 혈압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태를 말기 심부전으로 볼 수 있고, 마지막으로는 충분한 치료 약제를 사용하는데도 호전이 없는 경우를 말기 심부전이라고 봅니다.

(구성 김재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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