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경북은 제주도와 함께 전국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인데요, 이런 가운데 11월 1일부터 축산 농가에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기자▶
경북 구미시 선산읍의 한 축산 농가입니다.
젖소 3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 대표는 직접 소에게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들여온 백신인데, 11월 1일부터 무료로 나눠준 겁니다.
◀조용훈 00 목장 대표▶
"황당하죠. 불안하고··· 그렇지만 어쨌든 방역을 최대한 해서 이 극복을 이겨내야죠. 오늘 1차 놓고 내일 상황 보고 또 2차 놓고 4일 정도 나눠서 상태 봐가면서 놓을 겁니다."
구미 지역 모든 읍면 소 농장에 도착한 럼피스킨병 백신은 모두 7만 4천 마리 분량입니다.
11월 10일까지 10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북에 공급받은 백신은 모든 소에 접종할 수 있는 83만여 마리 분량입니다.
소 50마리 미만 농가에는 백신 접종 지원반이 직접 방문해 접종을 지원합니다.
방역 당국은 예방 접종을 마무리하는 대로 항체가 제대로 형성됐는지 검사합니다.
◀권용기 구미시 동물방역계장▶
"11월 10일까지 접종이 완료되도록 농가 지도를 할 것이며, 2~3주 이후에는 항체가 검사에서 미만이 나오는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소 럼피스킨 병은 충남을 비롯해 전국 8개 시도에서 70건이 발생했는데, 경북도와 제주도에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상북도는 농가를 돌며 백신 접종과 함께 흡혈 곤충 방제를 독려해 소 럼피스킨병 청정지역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