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국회의원이 2월 1일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맹공격하자 권 전 시장이 바로 다음 날 반박에 나섰습니다.
권 전 시장은 2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재임 시절 신청사 건립 기금 가운데 재난지원금으로 쓴 돈은 700억 원이며 이후 100억 원을 상환했다"며 "1,368억 원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지방재정 운용에 관한 무지에서 비롯한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청사 건립이 늦어진 것은 부지 절반을 매각해 짓겠다는 홍준표 시장 방침에 김 의원이 아무 생각 없이 동의하면서 꼬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전 시장은 "숙의 민주주의로 신청사를 달서구에 짓게 만든 전임 시장을 음해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김 의원에게 "우왕좌왕하면서 건립을 지연시킨 데 대해 반성하고 달서구민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