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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신청사 문제가 내 책임? 김용판, 자신 없거나 싫으면 의원직 내려놔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대구시 신청사 건립 터 일부 매각에 찬성한 김용판 국회의원(대구 달서구 병)에 "엄중 경고한다"고 맹비판했습니다.

권 전 시장은 2월 23일 자신의 SNS에 "두류 청사는 시장이나 소수 공무원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시의회에서 제정한 조례 절차에 따라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시민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 "그동안 제대로 된 노력은 게을리하다가 느닷없이 부지 일부를 팔아서 건립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그 책임을 퇴임해서 물러난 전임 시장에게 돌리는 것은 참으로 무능하고 비열한 행동"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동안 왜 부지 매각에 반대했고, 어떤 이유로 입장이 바뀌었는지, 전체 부지의 절반 이상인 2만 7천 평을 팔아서 남은 부지에 지을 경우 어떤 청사가 되며 지역 발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며 "도대체 믿기지 않는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합의와 달서구민 대상 여론조사를 명분으로 삼는 것은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구는 될지언정 지역 발전을 책임져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올바른 처신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김 의원이 제 책임으로 언급한 마스터플랜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마스터플랜을 짜면 되고, 예산이 문제면 돈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 마땅할 것"이라며 "그런 일을 하라고 국회의원을 뽑아 놓은 것이다. 그것을 해낼 자신이 없거나 하기가 싫으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편이 올바른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판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대구시가 제시한 대로 두류정수장 터 일부를 매각해 신청사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애초 반대했던 입장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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