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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용판 "대구시청 신청사 문제? 권영진 전 시장 때문"

새 대구시청은 과연 지을 수 있을까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청사 터 15만 8천㎡ 가운데 9만㎡를 팔아서 신청사 건립 비용을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대구시의회는 신청사 설계용역예산 130억 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신청사 추진과'를 잠정 폐쇄하면서 신청사 건립 자체를 잠정 중단한 상황인데요, 당초 신청사 터를 매각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던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은 2월 20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청사 부지 일부 매각을 전제로 한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 계획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 내용인데요, "대구 달서구 주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수가 일부 부지 매각 계획에 찬성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용판 대구시당 위원장

Q. 신청사 부지 일부 매각 찬성?
그렇죠. 일부 매각은 홍준표 시장이 말씀하신 2만 7천 평도 포함된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Q. 대구시의회·달서구의회 입장 차이는?
분열의 씨앗이 안 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죠. 그건 우리 국회의원의 몫이고 또 대구시장의 몫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저는 홍준표 시장과도 이야기를 나눴고요.

이것은 제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난 2월 14일에 주호영 대표가 원내대표 연설을 마치고 그때 대구 국회의원들이 다 모였습니다. 물론 추경호 장관은 못 왔죠. 나머지 한 분도 못 왔지만 위임해서 다 전화를 다 통화했고 그날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거는 홍준표 안대로라도 다른 대안 없다고 그러면 파는 데 동의한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의 우리 12명 국회의원의 뜻이 담겼고, 국회의원 단톡방이 있습니다. 거기에 성명서를 올렸고 의견을 달라고 그랬는데 거기에 이견 단 분이, 다 읽었지만 이견 단 분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한 여섯 분 정도는 구체적으로 동의한다고 다 말씀하셨고, 안 해도 개인적으로 제가 대화 나눈 분, 예를 들면 윤재옥 의원 같은 경우는 초기부터 제가 말할 때 제 뜻 그대로 한다고 분명히 말했고 동의를 다 했습니다.

국회의원의 뜻이 같습니다. 국회의원의 뜻이 같다고 그러면 앞으로 크게 시의원, 구의원들이 그렇게 반대하거나 그럴 분위기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여기에 관련돼서 예산과 관련된 건설교통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 다 저녁에 식사를 하면서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추경에 편성만 온다고 그러면 통과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까지 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역구 자기 국회의원에게 보고했다고 그러고, 지역구 예를 들어 양금희 의원 같은 경우는 건설교통위원장이, 김지만 씨가 그쪽이에요. 그래서 내가 다 전화 통화를 다 했습니다. 별문제가 없을 겁니다.

Q. 홍준표 대구시장과 의견 교환은?
의견 교환은 내가 결심하고 나서 여론조사 다 끝내고 난 다음에, 요구하기 전에 4일 전에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겠다. 그러니까 그분도 제일 좋은 방법은 달서구청에서, 내가 추경을 편성해달라고 그랬거든요? 추경 편성해야 아시다시피 시에서 편성해서 의회에 올려야 통과되고 말고 하니까. 그러면 그걸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달서구청에서 하는 게 제일 좋겠다고 그러더라고요.

달서구청에 말할 입장은 아니고, 내가. 나는 그래도 명색이 지역구의, 대구 전체 우리 당의 책임자 아닙니까? 대구시당 위원장이고 또 지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내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걸 분명히 명분을 만들겠다, 그렇게 명확히 얘기했습니다. 그게 더 중요하죠. 그렇게만 해주신다고 그러면 하시겠다 그랬죠.

Q. 신청사 문제 꼬인 이유는?
오늘 이 자리는 아까 모두에 말했듯이 신청사의 주제에서 한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 홍준표 시장의 스타일에 대해서 시당위원장으로서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고요. 단지 신청사와 관련된 문제는 이야기하겠습니다.

첫째로, 이게 이렇게 된 것은 전임 권영진 시장의 책임도 아주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청사에 대해서 그렇게 결정된 이상은 그 신청사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해요. 용역을, 좀 비싼 용역을 들여서라도.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해서 치밀한 마스터 플랜에 의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그런 마스터 플랜이 지금까지도 없습니다. 그게 첫째 문제고요.

둘째는 아무리 이재명식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그때 코로나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 기금을 빼서 마음대로 쓰면 됩니까? 1,400억이나 써라 그게 명분을 준 거 아닙니까, 홍준표 시장한테. 그거는 그만큼 신청사에 대한 의미와 진정성이 과연 이분들이 있었는가? 좀 약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홍준표 시장께서도 신청사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라든지 종합적인 이런 걸 좀 가지셔야 하는데 그건 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재검토한단다, 그다음에 뭐 동인동 청사를 판단다, 여러 가지 말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우리 달서구민들이 많이 불신하고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게, 많이 발생한 이유 중의 하나예요.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 홍준표 시장도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분은 우리 국회의원들한테 이야기할 때도 현실적으로 자기는 많은 고뇌 끝에 대구의 빚도 갚고. 왜냐하면 빚이 있으면 우리 후손들에게 대대로 부담을 주니까 이거는 누군가는 정리해야 할 문제다, 그 차에 그래서 고뇌 끝에 자기가 냈고. 거기에 그냥 상업시설, 아파트만 다 들어오는 게 아니라 지역 발전에 의미 있는 것 다 하지 작은 기업이 들어올 수 없다. 그렇게 나름대로 대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저는 그 진정성을 믿고 싶습니다. 믿습니다. 그런 입장입니다.

Q. 달서구민뿐 아니라 대구시민 전체 여론조사 해야 하지 않았나?
달서구뿐만 아니라, 처음에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했는데요, 처음에 대구 전체 하는 걸로 안을 잡았어요. 그다음에 그분이 다시 와서 종합해 볼 때 대구시 전체 하는 건 오히려 의미가 거의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

그리고 이번에도 해보니까 달서 병 지역하고 우리 달서 병 아닌 갑하고 을하고 약간 차이 나지만 큰 차이는 없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다른 지역은 여기에 관심이 거의 없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관심을 직접적으로 가지는 데는 달서 병이 제일 심하고. 왜냐하면 그분들은 이걸 들어오는 걸 전제로 해서 재개발을 OK하고 거기에다가 재개발 관련된 여러 가지 계약금도 내고 중도금도 냈는데 올 스톱 되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에서 사실은 자살했다 하는 분도 있다고 내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실은 구 의원한테서도. 그 정도로 심각하게 느끼는 거고 다른 지역은 관심이 없어요. 국회의원들도 잘 모르더라고 이야기를. 그런 상태입니다.

다른 지역은 국회의원들도 관심 적은 마당에 얼마나 의미 있게 의견을 냈느냐 이거는, 그래서 처음에는 똑같은 논리로 저도 요구했고 대구시민 다 해달라고 부탁했고 에이스 리서치 대표도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자기들도 전문적인 토의를 거치고 다 해 볼 때 의미 있는 도출은, 그거는 큰 의미가 없고 달서구에 좀 더 샘플 하는 게 의미 있다고 저한테 보고를 했고 제가 받아들였습니다.

Q. 매각 반대하는 달서구 주민도 있는데?
그분들은 매각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거죠. 사실은 저도 그때 정책 토론을 할 때 2만 7천 평 다 파는 것은 무리다, 반대한다고 그랬어요. 그렇지만 그래서 1만 평 정도 팔아서 빚 갚는 거는 나중으로 하고 우선 재원 조달에만 신경 쓰자고 그랬는데, 홍준표 시장이 다른 언론 통해서 얘기하는 걸 보니까 만 평 팔라고 하면 자투리땅 누가 사느냐라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최선을 다하면 좋죠. 굳이 안 팔고 마스터 플랜 짜고 다른 기금을 조성해서 하면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다는 거 아닙니까? 다 써버리고. 기금 200억 조성해 봤자 몇십 년 간다는 이야기고.

또 이분이 다른 예산을 전부 다 뽑아서, 시장 의지 있으면 되긴 돼요. 예를 들어서 신천도 안 하고 예를 들어서 그 돈으로 하면 되지만 홍준표 시장이 있는 동안에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차선으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러니까 신청사를 팔아서라도 해야 한다는 걸 절박하게 주민들이 인식하게 된 거예요.

그전에는 사실은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는데 막상 이것을 안 한다는 전제하에 예산이 삭감돼 버리고, 아니 전액 삭감되고 해단해 버리지 않습니까? 추진단을. 그러고 보니까 이게 안 된다고 하니까 급속도로 우리, 특히 대구 달서구 주민, 우리 지역구의 감삼동 성당동 두류동 쪽 주민들은 그게 부담이, 심리적 부담이 어마어마하게 바뀐 겁니다. 그 전하고 완전히 다른 거죠. 시간이 지나면 더 절박해집니다.

저한테 전화 오고 압력 가하고 도대체 국회의원이 그런 것도 못 막고 뭐 하느냐? 모든 부담이 저한테 와요. 모든 부담이 저한테 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다니면서 여론 듣는 것보다는 보다 과학적, 체계적으로 한번 알아보자 해서 그래서 여론조사를 하게 된 겁니다. 그 전에 다녀보면 공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죠.

Q. 홍준표 시장은 신청사 논란 끝낸다고 선언했었는데?
정확한 답변은, 그러니까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그때 반대하기는 했지만 어쨌건 현실적으로 시장님의 그대로 아니고는 어렵게 됐다, 분위기도 여론조사도 하긴 했고. 그래서 이렇게 할 테니까 추경을 좀 해서 편성해서 빨리 설계 용역비를 통과해 주면 좋겠다고 입장을 내가 명확히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그분도 "그렇지, 다른 대안은 없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문제는 그냥 안 되잖아요. 그리고 아까 말했지 않습니까? 달서구청이, 달서구에서, 구청이죠,

구청에서 그렇게 건의하는 게 제일 좋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구청장한테 그렇게 건의하라는 말을 할 수는 없는 거고. 왜냐하면 거기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나는 시당 위원장, 국회의원으로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걸 내가 분명히 분위기를 만들겠다. 명분을 만들겠다, 이런 논리로 이야기했습니다.

그 맥락입니다. 잘 써주세요, 그거 다 보십니다.

Q. 홍준표 시장이 기존 입장 안 바꾼다면?
기존 입장 그대로 한다니까요?

Q. 지금 아예···
아, 뭐 그러면 같이 못 가죠. 시당 위원장하고 대구시장 같이 못 갑니다. 명백히 얘기합니다.

Q. 저번에도 같이 못 가신다고 하셨는데···
나는 대놓고··· 만약에 그렇게 한다고 그러면 그거는 따로 논다는 이야기인데 그거는 우리 대구시 국회의원 나 혼자 뜻이 아니고 12명의 뜻인데, 전부 다 그걸 같이 못 간다고 그러면 대구시장이 되겠습니까? 그럴 리는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없습니다. 쓰세요.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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