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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지연되자···틀어지는 대형 사업들

◀앵커▶
대구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대구시 신청사 건립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다른 대형 사업도 잇따라 틀어지고 있는데요,

옛 경북도청 자리에 짓기로 했던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자리에 짓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시청 산격청사로 쓰고 있는 도청 자리가 언제 빌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 대구시가 산격청사로 쓰고 있는 옛 경북도청 자리는 문화가 숨 쉬는 자리로 재탄생할 계획이었습니다.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짓고 문화·예술 관련 기업도 입주시켜 문화예술 허브로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공약에도 넣었다며 홍보했던 대구시가 돌연 계획을 바꿨습니다.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가 옮겨가고 난 자리에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부지 변경을 요청했고, 4월 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검토를 부탁했습니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서부권(서구, 달서구, 달성군)은 상대적인 문화 불모지로서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문화 의식 제고를 위해서는 문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접근성이 낮아 미술관과 뮤지컬극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불만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랴부랴 건립 터를 바꾼 건 신청사 건립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 후 두류정수장 터의 절반가량을 민간에 팔고 그 수익금으로 청사를 짓겠다고 했고, 대구시의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홍 시장은 신청사 건립 부서까지 없애며 청사 건립 계획을 잠정 중단시켰고,  산격청사를 비워줄 수가 없게 된 겁니다.

옛 경북도청 자리는 '도심융합특구'로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도심융합특구는 지역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 도심에 산업·주거·문화가 집적된 복합 공간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발표됐지만, 특별법안은 2년째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도심융합특구 역시 도청 자리를 비워줘야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청사 건립 지연이 각종 현안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장우현)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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