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수돗물 원수에서만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오고 정수한 수돗물에선 검출되지 않았다는 환경부의 발표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가 추가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대산정수장 원수는 다른 정수장과 달리 별도로 강변 여과지를 거친 원수"라며 "강변 여과 시설을 거쳐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을 환경부가 확인해 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취수원 이전이 낙동강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원수 농도에 따른 대책은 별도로 마련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원수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민관합동 조사에 대한 환경부 제안을 수용할 예정이지만 녹조 문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9월 13일 환경부는 "자체 고시에 따른 검사법으로 영남권 10곳 정수장 원수 전부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지만, 정수된 수돗물에서는 나오지 않았다"며, "마이크로시스틴은 정수 과정에서 대부분 걸러진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