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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도 '스마트 바람'…높은 진입장벽이 숙제

◀앵커▶
지능형 농업 시스템인 스마트팜을 도입하는 채소와 과일 농가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축산업 분야에도 이 스마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농사에 비해 매우 높은 진입장벽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의 한 목장입니다.

환기부터 젖소별 사료량까지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몸에 부착한 칩으로 임신 관리를 하고 건강 의심 개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젖소가 하루에 몇 번 얼마나 우유를 짰는지, 체세포 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 대신 로봇이 24시간 착유를 담당합니다.

이같은 스마트 시스템 덕분에 300마리가 넘는 소를 단 2명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조규제 00 목장 대표▶
"노동력이 아무래도 (덜 들죠). 쉽게 말해서 3~4명 쓸 직원을 1명만 있어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 인건비 부분에 있어서 가장 절감이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산한 우유는 대기업에 납품하는데, 치즈나 요구르트 가공장을 갖춰 남는 우유에 대한 걱정도 덜었습니다.

경북의 또 다른 농업회사 법인입니다.

농장에서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한 달걀이 유통센터에 도착하면 첫 일손은 로봇이 맡습니다.

세척과 건조, 외관 검사는 물론 실금이 있는지 확인도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살균과 중량 선별, 내부검사까지 일사천리입니다.

사룟값이 치솟고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도 갈수록 높아지다 보니 이런 시스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우지원 00 농원 대표이사▶
"시장에서는 (사룟값이) 올라간 만큼 달걀 단가를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농가도 자구책으로 인건비 비중도 낮추고 자동화를 통해서 사료 가격 올라가는 비중 대비 판매 가격을 그만큼 상승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축산 분야에도 스마트 바람이 거세지만, 건축과 기계·시스템 설치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등 진입장벽은 다른 농사보다도 높은 게 현실입니다.

◀이재식 경상북도 축산경영팀장▶
"자동 사료 급이기, 자동 온도조절 장치, CCTV, 로봇 착유기 등에 대해서 올해는 120억 투입했고 내년에는 100억 원을 투입해서 축산 경쟁력 제고에…"

투자 이후 수익이 뒤늦게 나오는 축산의 특성에 맞는 지원책과 현실성이 있는 퇴비 처리·자원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또, 대규모 자동화의 길을 걸을지 소규모 전문화가 나을지 자신의 여건에 맞는 현명한 선택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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