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삼성라이온즈가 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됐던 선수들 전원이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KBO가 발표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팀 코리아 28명의 최종 명단에 따르면 삼성라이온즈 소속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최고 국가대표 명단에는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을 시작으로 주장 구자욱과 외야수 김지찬, 홈런타자 김영웅이 포함됐지만 모두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합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하다 무릎 부상을 당한 구자욱은 한국시리즈에도 뛰지 못하더니, 결국 이번 대표팀에도 빠집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원태인도 마지막 등판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뒤, 재활을 이어가는 상황이고, 김지찬 역시 발목 부상을 안고 가을야구를 치렀지만, 결국 대표팀 훈련 소집과 함께 명단에서 제외됩니다.
마지막까지 이름을 올렸던 김영웅은 상무와 평가전부터 모습을 볼 수 없더니 끝내 제외되면서 삼성은 초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4명의 선수가 모두 대회 참가가 좌절됐습니다.대표팀에 소속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구단은 삼성이 유일한 가운데 이번 대표팀 명단에 뽑힌 선수들 외에도 백정현과 최지광, 강민호 등이 부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즌 중반부터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진 삼성으로서는 다음 시즌, 선수단 몸 관리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