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야구 유학으로 좌완 이승현의 성공적인 선발 전환의 토대를 마련했던 삼성라이온즈가 팀의 미래를 책임질 4명의 투수를 이번 겨울 다시 호주로 보냅니다.
지난해 투수 이승현과 박권후, 포수 이병헌을 호주야구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Adelaide Giants)에 파견 보냈던 삼성은 특히 선발로 변신한 이승현이 호주에서 경험이 좋은 토대가 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당시 이승현은 6경기에 등판, 모두 2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 자책점 4.32, 삼진을 24개나 잡아내며 선발 경험을 했다는 점이 큰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좌승현의 성공 사례를 기대하며 삼성은 전반기에는 육선엽과 김대호, 후반기에는 최채흥과 이호성을 참가시키겠다는 구상과 함께 박희수 코치, 트레이닝코치 1명, 직원 1명이 오늘 호주로 출국합니다.
겨울을 호주에서 보내게 된 4명의 투수는 삼성의 내일을 책임질 선수들로 이번 호주리그 파견을 통해 삼성은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새로운 리그 경험, 거기에 기량 발전까지 기대하며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파견이 결정된 육선엽은 이번 시즌 1라운드로 지명받아 1군 무대에서 모두 11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17이닝 11개의 삼진과 1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호주로 떠나는 김대호는 육성 선수로 입단해 이번 시즌 1군 무대는 한 차례 등판했지만, 퓨처스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후반기에 호주로 떠나는 최채흥은 2020시즌 11승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전역과 함께 팀에 복귀한 지난해부터 부진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같은 기간 호주리그에 참가하는 이호성은 지난해 1라운드로 지명받아 2시즌 동안 1군 무대에서 3승 4패를 기록 중입니다.
4명의 삼성 선수들은 브리즈번 밴디츠(Brisbane Bandits)에서 뛰게 되며, 호주야구리그는 이달 15일부터 10주간 진행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