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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아파트 화재, 부탄가스 폭발 없었다···터진 살충제 캔 발견"


12월 2일 대구 수성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부탄가스 폭발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현장 감식에서 휴대용 버너의 부탄가스는 터지지 않았고 대신 버너 주변에서 폭발한 흔적이 있는 스프레이형 살충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음식물을 조리하던 뒤 베란다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을 찾기 위해 버너와 살충제 캔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고,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물을 국립소방연구원에 보내 유류 성분 검사를 맡겼습니다.

앞서 12월 2일 오전 9시쯤 대구 수성구의 25층짜리 아파트 15층 집에서 큰불이 나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한때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주민 9명이 구조되고 21명이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 당국은 '곰탕을 끓이다 잠든 사이 불이 났고, 펑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부탄가스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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