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신임 이종열 단장은 불펜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시스템 교체를 시도했고, 박진만 감독은 수비 강화하는 훈련으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유난히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들었던 시즌이었기에 내년도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위기관리와 대체 자원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 토크ON은 삼성의 2024시즌을 이끈 이종열 단장과 박진만 감독 체제 평가와 내년도 도약을 위한 요소는 무엇인지 논의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번에 잘 되고 난 뒤에 또 살펴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뭐냐 하면 프런트와 감독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 단장 교체에 따른 효과, 그다음에 감독이 잘했냐, 안 잘했냐의 리더십의 문제도 이렇게 살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먼저 이종열 단장 얘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종열 단장 효과가 컸다, 그러면 파란색. 단장 교체 단장이 새 단장이 온 것 자체에 큰 효과는 없었다, 백색. 둘 중에 어느 쪽이라고 보십니까? 두 분 다 굉장한 효과를 이렇게 두 분 다 파란색을 드는 걸 보면 눈에 드러난 가시적인 효과가 분명히 있었다는 얘기인데, 석 기자님 먼저 어떤 게 있습니까?
[석원 기자]
삼성에서 외부 유입이 처음이나 다름없었거든요. 그래서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 안에 과연 얼마만큼 녹아들 것인가. 그런데 결과론적으로는 시스템을 바꾸는 지경까지 만들어냈으니까요. 단장 영입 효과는 분명히 컸고요. 팀이 앞으로도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데 있어서 어떠한 효과를 낼지가 기대되는 측면이 큰 것 같습니다.
[윤승재 기자]
저도 마찬가지로 이종열 단장 부임 초기에 한 번 인터뷰를 많이 해봤었는데, 삼성의 그동안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고 있었더라고요. 불펜진이 매우 약하다거나, 선수들이 많이 다친다는 점 등.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영입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체질 개선을 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종열 단장의 효과가 있지 않았냐고 생각합니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좀 떨어질지 몰라도, 처음에 문제점을 잘 짚고 그것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원래 이 한 번 반짝하는 게 아니고, 장기적으로 계속 좋은 팀이 되려면 시스템 개선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 시스템이 어떻게 자리 잡느냐가 선수들이 충분히 자기 역량을 발휘하게 만들어 주는 요인이 되지 않습니까? 그 정점에 있는 사람, 감독입니다. 박진만 감독의 야구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이 정도면 박진만 야구가 삼성에 자리 잡았다, 청색. 지금까지는 잘 모르겠다, 백색입니다. 어느 쪽입니까? 두 분 다 삼성하고 너무 가까워서.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윤승재 기자]
박진만 감독이 취임 초기부터 했던 게 수비 강화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수비 실책이 최소 1위로,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 다만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아직 투수 운용 부분에서 갈피를 잘 못 잡은 느낌입니다. 그런 면에서 투수 면에서 개선한다면 내년 시즌 좀 더 좋은 야구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석원 기자]
앞서 윤 기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수비가 진짜 크죠. 왜냐하면 박진만 감독이 처음 부임할 때부터 훈련량을 굉장히 늘렸어요. 조금은 요즘 트렌드랑은 멀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선수한테 자율성을 부여하는 구단들도 요즘 많거든요. 그런데 훈련량이 많고 그런 것들이 오키나와 가면 분위기가 확실히 삼성은 피로감이 있어요, 선수들이. 근데 최소 실책 얘기하셨는데, 진짜 삼성이랑 두산만 80개 정도 수준이고 나머지 팀들은 다 실책 숫자가 100개가 넘어가거든요. 그거는 훈련량의 효과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고요.
첫 시즌 본인 부임 첫 시즌에 성적이 안 좋았고, 물론 대행 시즌을 제외하면 올해가 2년 차였습니다. 2년 차 감독이 이만큼의 성과를 냈다면 충분히 기대치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다음 시즌에 얼마만큼 할지가 이제 본인한테도 계약 마지막 해다 보니까 중요할 텐데요. 한 가지 조금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박진만 감독이 구성했던 코치진이 지금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그 부분에서 이종열 단장과 구단에서 변화를 주고 있는데, 그게 시너지가 날지, 아니면 엇갈린 결과를 보일지는 아마 캠프에서부터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또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외국인 투수들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시즌이 잘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데, 올 시즌 정규시즌 동안 외국인 투수 평가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잘했다, 청색. 기대만큼은 아니다, 백색. 어느 쪽입니까?
[석원 기자]
세모.
[윤승재 기자]
저는 청색.
[김상호 사회자]
그러면 무엇을 잘했다? 윤 기자, 평가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윤승재 기자]
아무래도 이미 성적에서 나왔듯이 코너하고 레예스 선수 둘 다 11승을 거뒀고, 코너 선수가 굉장히 1선발에서 자리를 잘 잡아준 덕분에 이제 선발진이 시즌 끝까지 잘 굴러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레예스 선수도 이번에 포스트시즌 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저도 처음에는 좀 의구심이 들었던 교체이긴 했지만, 두 선수가 점차 점차 한국 야구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선수들 덕분에 가을야구 가겠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두 선수는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윤 기자는 평가가 굉장히 후한데, 석 기자는 세모에 가깝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석원 기자]
레예스 선수는 기대 이상이기는 했습니다. 원래 2선발 후보였는데, 마지막에는 1선발 역할까지 해준 점에서 비난할 점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코너 선수는 이닝도 많이 소화해 주고 승수도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좋았지만, 일단 마지막 포스트 시즌을 그렇게 날려 먹은 거는 시즌 절반을 날렸다고 비난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코너 선수가 약간 예민합니다. 약간이 아니죠. 매우 예민합니다. 포항에서 경기할 때 같은 경우는 마운드에 계속 화를 내고 경기 중에 화내서 공을 집어 던져서 감독한테 혼난 적도 있고요.
물론 고척에서 진짜 9이닝을 완벽하게 던지는 그런 모습도 인상적으로 남지만, 그 예민한 장면들도 굉장히 또 인상적으로 남는데, 선발 투수가 마운드에서 그렇게 내고 불편해하면 뒤에 있는 나머지 모든 야수도 불편해집니다. 어쨌든 투수라는 자리가 예민하고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또 경기를 책임져야 하고 본인이 이끌어야 하는 몫이라면 그런 부분도 좀 감안해야 될 텐데, 그리고 삼성이 보통 선수를 뽑을 때, 특히 외국인 선수를 뽑을 때 워크에식, 인품 이런 걸 많이 보는데, 그런 점에서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번에 타자 한번 보죠. 세 번의 외인 타자를 교체했습니다. 잘했다, 청색. 이건 너무 많았다, 백색입니다. 어느 쪽입니까? 들어주십시오. 두 분 의견이 갈렸는데, 너무 삼성 친화적으로 윤 기자님, 너무 삼성 친화적으로.
[윤승재 기자]
잘한 걸 잘했다고 하는 거니까요.
[김상호 사회자]
외인 타자 세 번이나 교체 그 정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
[윤승재 기자]
확실히 좀 맥키넌 선수가 굉장히 좋은 선수긴 했는데, 삼성에 필요했던 건 확실히 홈런이었거든요. 장타였거든요. 그래서 맥키넌 선수를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빠르게 교체하면서 카데나스 선수를 데리고 왔고, 카데나스 선수가 또 이제 부상 전까지는 굉장히 인상 깊은 홈런을 때려주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고, 또 카데나스가 부상 악재 때문에 나갔지만, 디아즈라는 선수를 또 빠르게 데려오면서 그래도 홈런 갈증을 해소해 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에서 세 번의 교체를 좀 빠르게 잘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다만 아쉬운 거는 홈런만이었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뭐 정확한 정타나 필요한 상황에서의 타점 같은 경우는 조금 그래도 아니요. 이 부분은 안 하겠습니다. 그냥 홈런으로 잘했다는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석원 기자]
저는 기본적으로는 특히 외국인 선수를 이렇게 교체하는 거는 첫 번째 선발이 잘못됐음이 이미 깔려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맥키넌 선수 처음 올 때 이제 일본 야구에서의 데이터나 이런 것들 때문에 저희도 기대감이 컸고, 구단에서도 팀을 구할 어마어마한 선수가 왔다. 너희 이제 다 끝났다, 봐라. 얘는 우리가 얘를 데려온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을 한 거다. 뭐 이렇게 얘기했는데 대단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좋은 선수이긴 해요. 기본적으로 지금 온 세 선수 중에 어찌 보면 제일 성품이나 이런 거는 좋은 선수였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렇게 잦은 교체, 그리고 카데나스 선수 같은 경우는 좀 석연치 않게 팀을 떠난 측면이 없지 않죠. 그럼 맥키넌에서 바로 디아즈로 가지 못한, 물론 왼손, 오른손 이런 문제들이 있긴 했지만, 조금 너무 이 부분에서는 충동 소비한 것처럼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다시 뺐다가 또 넣었다가 뺐다가 이런 느낌이어서 그렇게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예상이 충분히 되는 질문 같은데, 이번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선수들 활약이 엄청 컸다, 청색. 조금 부족하다, 백색입니다. 어느 쪽입니까?
[윤승재 기자]
백색을 아예 없애도 될 것 같은데요.
[김상호 사회자]
둘로 해도 될 것 같아요. 엄청 컸다, 청색. 컸다, 백색. 그렇죠? 그래도 아마 청색을 드셨을 것 같습니다. 윤 기자님, 당연한 얘기지만 어떤 측면에서 그런지 설명은 좀 주시죠.
[윤승재 기자]
저는 확실히 김영웅 선수라는 젊은 선수가 이제 완벽한 주전 선수로서 홈런 포스트 이승엽이라는 별명까지 달고 만개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김영웅 선수가 좀 없었다면 초반에 이재현 선수의 부상도 메꾸기 힘들었을 거고, 이 정도로 홈런 팀이라는 타이틀도 얻기 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타자 쪽에서는 김영웅 선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하고요.
투수 쪽에서는 좌완 이승현 선수가 선발 전환하면서 초반에 선발 로테이션을 굉장히 잘 돌아줬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좀 컸다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거는 좀 불펜진에서 아직 좀 이렇게 두각을 드러내는 젊은 선수들이 없다는 게 이 부분은 좀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석원 기자]
흔히 팬들한테 ‘굴비즈’ 라는 별명이 있는 친구들이 있죠. 뭐 김지찬, 이재현. 김현준 선수는 올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김현준 선수가 조금 아쉬웠고 김성윤 선수가 부상도 있고 했는데 또 그 자리를 진짜 김영웅 선수가 몇 배 이상으로 채워주면서 계속해서 어린 선수들이 이 탄탄함을 만들어가면서 그 기대주라고 아니면 유망주다. 이런 표현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삼성의 당당한 주전이고 핵심 전력입니다. 김지찬 선수 같은 경우 팀에서 타율이 두 번째로 높았고요. 도루, 그다음에 수비 각각의 자기 몫을 다 해줬고요. 이재현 선수는 수비보다 가장 큰 유격수를 해 주고 있습니다. 부상 있고 이래도 어지간해서 그런 걸 티를 안 내고 이겨내는 그런 모습은 어린 선수지만 어린 선수 같은 느낌이 없거든요. 이 선수들을 비난할 삼성 팬, 아니 야구 관계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끝으로 불펜 한번 짚어보고 시간이 다 돼 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 보강이 성공적이다, 이 정도면. 아니면 아직도 조금 아쉽다, 갈 길이 있다. 성공적이면 청색, 갈 길이 조금 더 있다 그러면 백색입니다. 들어주십시오. 윤 기자는 잠깐 설명했으니까 석 기자부터 이 정도면 성공적이지 않느냐, 이렇게 평가하는 이유가 뭡니까?
[석원 기자]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성공이라는 점수를 줘야 할 것 같은 게요. 그 불펜이. 불펜은 조금만 잘못해도 아쉽게 날린 경기들이 머릿속에 굉장히 각인이 오래갑니다. 보통 후반부에 나온 투수가 역전을 허용하거나 실점해서 경기가 뒤집어지고 길어지면 그 경기는 야구팬들한테 아주 두고두고 기억에 남거든요. 근데 지금 보면 지표만 놓고 보면 임창민 선수가 홀드 부문 2위, 김재윤 선수가 홀드 부문 4위, 김태훈 선수가 5위. 세 선수가 다 20홀드를 넘겼어요.
그리고 삼성 팬들한테 진짜 아픈 손가락처럼 되어가고 있는데 오승환 선수가 어쨌든 시즌 막판을 거의 못 했는데도 앞에 27개의 세이브를 해줬습니다. 27세이브를 해준 거죠. 그런 지점들을 생각해 보면 불펜진 자체를 비난하거나 실패했다고 평가하는 건 너무 가혹합니다. 왜냐하면 삼성의 불펜이 실패했으면 기아를 제외한 모든 팀 불펜은 다 실패한 겁니다. 이 정도면, 그런데 내년에 물론 보강은 해야 하죠.
[윤승재 기자]
저는 조금 냉정하게 말하면 전반기 때까지만 칭찬해 주고 싶다. 후반기 때는 사실 그 아까 말씀하신 김재윤 20홀드, 임창민 20홀드도 다 전반기 때 이룬 성적이거든요. 근데 후반기 때 보면 다들 투자 대비 효율성이 좀 많이 떨어지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생각하고, 역전패 같은 경우도 전반기 때까지는 최소 1위였어요. 리그에서. 근데 후반기 때 갑자기 역전패가 많아지면서 생각보다 예상보다 좋은 성과는 내지 못했다. 그래서 마지막이 좀 아쉽다는 점에서 보강이 절실하다고 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우리가 시간이 마무리해야 될 시간이 됐습니다.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고 오늘 시간 마무리하겠습니다. 2025년 시즌에 올 시즌의 경험을 미뤄보자면 팬들은 폭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아마 표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팬들은 준비가 이미 끝난 것 같은데, 삼성이 2025시즌에 도약하기 위해서 삼성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점 두 분께 듣고 오늘 시간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윤 기자,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윤승재 기자]
저는 아까부터 계속 강조한 것은 마운드 선수층이 좀 탄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좀 다양한 레퍼토리에 새 얼굴이 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그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내년 시즌에는 잘 이뤄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도 보셨듯이 정말 그 장기 레이스를 끝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부상 관리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서도 많이 보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부분만 좀 괜찮아지면 내년도 대권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봅니다.
[석원 기자]
확실히 같이 출입한 기자들은 큰 틀에서 다른 얘기하기가 되게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죠. 이제 올해 뽑은 배찬승 선수, 작년에 들어온 육선엽 선수, 이런 선수들이 이제는 무대에 올라와야 합니다. 더 이상 무대 아래에 있어서는 안 되고, 이제 무대에 올라와서 본인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삼성의 전체적인 팀이 젊어지고 밝아질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타선의 변화는 물론 강민호 선수나 박병호 선수 같은 선수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활력을 주면서 전체적으로 살아났거든요. 어린 선수들이 내년 시즌 마운드에서 새로운 활발함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고요.
다른 한편으로는 팀의 또 굉장히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오승환 선수, 강민호 선수. 당장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들과의 이별도 조금씩 준비해야 하는데, 그들의 빈자리, 그들의 대체 자원, 그러면서 또 아름답게 이별하는 그런 고민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오늘은 윤승재 일간스포츠 기자, 석원 대구MBC 기자 두 분을 모시고 가장 가까이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지켜보고 지난 한 시즌을 정리해 주신 두 분과 함께 준우승을 이끌어낸 삼성 라이온즈의 올해 야구를 여러 가지 짚어봤습니다. 두 분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