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 4명은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당대표 후보 4명은 7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함께 출연했는데, '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가 필요하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이 궁금해하고, 대통령이 사과까지 한 사안이기 때문에 법의 정신의 따라서 법 앞의 평등 정신에 따라서 진실을 규명하고 사안을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영부인은 몰카 공작의 피해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면서 "당당히 조사를 받고 국민에게 심경을 진솔하게 얘기하면 국민은 막상 숙이고 들어오는 사람 자기를 낮추는 사람한테는 마음이 열려 있다. 그런 전환점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성역이 없다는 말대로 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 "일찌감치 나오자마자 사과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인데 이게 몰카 공작이어서 억울한 점이 있다. 여권도 그런 쪽으로 포인트를 맞추다 보니까 오히려 역풍이 분 것 같다. 수사 부분에 있어서는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다"라고 답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법 앞에 예외가 없다. 성역 없는 조사,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안타까운 면이 있다면 아버지 친구가 소통하다가 '미국에서 왔다. 이것도 선물이다'라는 것을 냉정하게 뿌리칠 수 없는 것 아닌가? 돌려주라고 한 김건희 여사의 말을 믿는다. 조사가 진행되면 적절한 입장 표명을 하실 거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