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좁게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1월 2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비대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비대위원장은 다음 날 오전인 1월 22일 국회에서 사퇴 요구가 있었다면서도,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사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비대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사용했던 단어인 '선민후사'를 다시 한번 끄집어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는 4월 10일 총선이 우리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저는 선민후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을,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 드려서 지금의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겁니다.
Q. '김건희 여사 리스크' 입장 변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Q.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고요. 저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Q. 당정 관계 신뢰가 사실상 깨졌다?
여러 가지 시각이 있겠습니다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정부)은 정(정부)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길입니다.
Q.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 완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Q. 윤석열 대통령 부부보다 국민을 우선한다?
선민후사의 개념을 그렇게 정의할 건 아니고요. 제가 그냥 평소에 하던 말씀을 드린 거다, 이렇게 정리하죠.
Q. 갈등 봉합 위해 대통령실이 물러서야?
그런 평가는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