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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보니] 김건희 여사 별명이 'V1'?···조국 "김건희 씨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쪽이든 방어하는 쪽이든 김건희 여사의 '존재감'에 대해서만은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진중권 평론가 등도 논쟁에 가세해 '진흙탕'이 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대구시당을 창당하고 대구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는데요, 대구를 찾은 조국 전 대표를 만나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김건희 씨가 시중에서 'V1'이라는 별명을 갖고 계시는데 김건희 씨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국정운영에 개입했다면 그 자체로 국정농단입니다"

"대통령의 무능함으로 탄핵이 된다고 그러면 아마 지금 한 '열 번쯤 탄핵'당했을 건데요"

"국민들은 지난 총선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심리적 탄핵'을 이미 했다고 봅니다"

"조국에게 윤석열이란···"

Q. 김건희 여사 '읽씹 문자'를 언급하셨더라고요.

A. 두 가지가 짚어져야 할 게 첫 번째는 그 문자가 이번에 공개된 이유가 있겠죠. 그 문자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공개했을 리는 없죠, 자기에게 불리하니까. 그럼, 김건희 씨 또는 김건희 씨 측근이 공개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 말은 그 내용과 별도로 이번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 개입하겠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권력투쟁을 벌이게 한 분이 김건희 씨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김건희 씨의 당무 개입, 전당대회 개입, 이 문제가 짚어져야 하고, 두 번째는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마는 윤석열 정권 등장하고 난 뒤에 김건희 씨가 시중에서 V1이라는 별명을 갖고 계시는데, 김건희 씨가 지난 선거 기간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그런 문자를 보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만 문자를 보냈겠느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국정 전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장관에게 차관에게 또는 국민의힘의 여러 국회의원에게 유사한 문자를 보낼 수가 있죠.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그것이 저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씨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부인일 뿐이고 영부인은 사인에 불과합니다. 사인에 불과한 사람이 국정운영에 개입했다면 그 자체로 국정농단입니다.

이 문제는 저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향후 특검법이 새로 발동이 될 건데 거기서 김건희 씨의 휴대전화 빨리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한 전 위원장은 당정 관계에 생산적으로 갈 수 있다고 계속 주장을 해 왔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된 이상 사실 봉합이 힘들다고 봐야 하겠죠, 대통령과의 관계?

A. 이미 김건희 씨, 그리고 용산, 그리고 많은 반한 후보가 한동훈 씨가 안 된다고 선언하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씨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를 통해서 당 대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 대표로 한동훈 씨가 선출되고 난 뒤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 등이 한동훈 대표에게 그대로 향후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권을 줄 것인가, 저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고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지방선거 전에 한동훈 체제를 무너뜨릴 거로 생각합니다.

Q. 한동훈 특검법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특검법을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이유, 뭐가 있을까요?

A. 한동훈 씨는 그냥 개인이 아닙니다. 한동훈 씨는 공인 중의 공인이고 살아있는 권력 중의 권력인 데 윤석열 정권 들어서고 난 뒤에 황태자였단 말입니다. 법무부 장관이었고 조만간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또 선거 기간에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사실상 당 대표였습니다.

최근에 언론 인터뷰를 봤더니 다 무혐의 되었다고 주장을 하더라고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따님 같은 경우 모두 무혐의 처리를 한 건 사실입니다, 경찰에서. 그런데 경찰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따님에 대한 압수수색, 그 다니던 인천 송도 지역 국제학교에 대한 압수수색 전혀 없었습니다. 소환 조사도 없었습니다. 그다음에 논문 대필했다는 사람에 대한 조사도 없었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무혐의 처분을 했거든요. 이런 게 어디 있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더 중요한 거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따님 범죄 혐의 말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자신과 관련된 게 있는데, 그거는 뭐냐 하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고발 사주 사건인데, 고발 사주 사건에서 이미 공수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피의자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범죄 혐의를 못 밝혔느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24자리로 설정해서 공개를 안 했기 때문에 그 휴대전화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밝히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뒤에 우리나라 수사기관이 유사한 사건에서 이스라엘 쪽에 부탁해서 암호 다 풀었거든요. 자신의 범죄 혐의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검사 시절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사람에 대해서는 표적 수사, 먼지떨이 수사해서 정말 도륙을 냈단 말입니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얘기하면서 그걸 정당화했죠.

그렇다면 자신들이 내세웠던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그 기준과 잣대를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하는 게 공정과 상식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Q. 국민의힘 지금 당 대표 선거 중이잖아요. 당 대표 대 당 대표로 봤을 때 어떤 분이 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저는 네 분 모두 저하고 말이 안 통할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이든 저는 상관없고요. 누가 되든 상관없는데 자기들끼리 권력 투쟁을 벌이고 있고 서로 배신의 정치를 한다고 안 한다고 하고 있는데, 전, 네 분 모두 이미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배신하고 있기 때문에 개의치 않고 네 분 중의 한 명이 결정돼서 링에 올라오면 그때 새로 얘기해서 그때 한번 겨뤄보죠.

Q. 홍준표 대구시장 좀 여쭤볼게요. 대표님도 이분이 지금 대권 행보를 하신다고···

A. 너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홍준표 시장께서, 저는 홍준표 시장님 개인적으로 인간적인 차원에서 매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진솔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분이 뒤통수 치고 음모를 꾸미고 이런 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점에서 진솔하고 소박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강력한 비판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일부 내용은 저는 맞는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한동훈 비판을 통해서 홍준표 시장이 얻으려고 하는 거는 따로 있겠죠. 대선 출마하시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저희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대통령 탄핵 주도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A. 현재 100만 명이 넘었다고 해서 탄핵이 바로 되는 건 아닙니다. 탄핵을 위해서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고 탄핵 열차가 출발하기 위해서 연료가 지금 충전되고 있다는 그 정도로 보고 있고요.

대통령 탄핵은 대통령이 무능하다, 또 대통령이 방자하다, 대통령이 포악하다, 대통령이 격분을 잘한다, 이런 것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합니다. 대통령의 무능함으로 탄핵이 된다고 그러면 아마 지금 한 10번쯤 탄핵당했을 건데요. 대통령이 불법이 확인돼야 하는데 그 불법이 딱 잡히는 그런 구체적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각종 방증은 나와 있으나 직접 증거는 나와 있지 않은 상태로 보고, 그리고 국민들은 지난 총선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심리적 탄핵을 이미 했다고 봅니다. 심리적 탄핵을 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고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이 격분하셔서 지금 100만 명이 넘는 분들이 서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대통령께서는 전혀 변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조가 꾸준히 이어지게 되면 저는 그 스모킹 건(smoking gun)이 나올 거로 생각합니다. 스모킹 건이 나오게 되면 그때는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가 되겠죠.

Q. 조국에게 윤석열이란?

A. 조국에게 윤석열이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정치 검사였다고 생각하고요. 대한민국의 기본 원칙을 흔들게 하는 국정 최고책임자라 생각합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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