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구 모든 지역에 공천 자신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4월 총선에서 최소한 대구에는 전 지역구에 공천할 인물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전략적 유연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말로 자신이 대구에 출마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천 최고위원은 1월 22일 대구시 남구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 포럼 21 초청토론회'에서 "고향에서 정치하고, 고향 발전을 위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라면서도 "그렇지만 순천 지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순천에서 정치하는 것을 정치적인 행보의 근간으로 삼았다. 이제 의미 있는 성적표를 가져보고 싶다. 광주·전남이나 대구·경북의 정치적 환경, 각 지역이 처해있는 상황, 도전이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얼마나 될까?
대구·경북에서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 국민의힘이 돌풍을 일으켰을 때를 보면 처음에 15% 내외로 나와서 '진짜 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유권자들은 실현가능한 정치 집단인지 막판까지 본다. 막판이 확 올라가는 지점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는 우리가 일정 지점이 되면 민주당 지지층도 흡수할 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찍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 이재명의 민주당은 못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개혁신당이 꾸준히 상승 추세 이어가면서 중량감을 갖춘다면 막판 부스터가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번 총선 목표를 묻는 말에는 "교섭단체 이상의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40~50석을 예상했는데 이낙연 신당을 깎아내리고 개혁신당을 띄워주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빅텐트 구상은 접었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 미래'와의 연대 등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구상'에 대해서는 "며칠 전 이준석 대표가 빅텐트가 어렵다고 말한 것은 설 전에 공동 창당 이른바 '원샷 빅텐트'가 어렵다고 말한 것이다. 원샷 빅텐트의 골든타임은 지났더라고 이번 총선을 위한 빅텐트의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명품백 논란, 어떻게 해석하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변호사 입장에서 볼 때 찍은 영상을 법정에서 증거로 쓸 수 있다. 위법수집 증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뇌물죄는 대가 여부를 봐야 하지만, 최소한 김영란법 관련해서는 유죄가 나올 것이다. 내가 판사라면 김영란법 유죄 선고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인기가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 조국 수사를 했기 때문이다. 공정한 잣대를 들이댄 것이다"라며 "김건희 여사만 특권을 누려서는 안 되다. 만약 김정숙 여사가 명품백을 받았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걸리면 가야 한다'라고 했을 것"이라며 '내로남불'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