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지난 6월 지방권에서 처음으로 예타 면제가 확정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울진군이 14개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원자력 수소 산업 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학술 포럼도 서울에서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진군이 국내 수소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14개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원자력 수소 산업 진흥 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삼성물산,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등 12개 수소 관련 기업과 한국 산업 기술 시험원, 포항테크노파크 등 연구 기관도 참여했습니다.
◀손병복 울진군수▶
"(협의회 출범으로) 원자력 수소 산업의 발전에 초석이 세워졌다고 생각을 하고 더 많은 기업 기관이 회원사로 참석을 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 원자력 수소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은 원자력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연구와 정책 발굴,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양태현 효성중공업 상무▶
"민관의 협력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울진 원자력 진흥협회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중앙에서만의 정책 입안이 아니고 지방에서 위로 올리는 정책 입안이 필요하고요. 중앙과 지방의 조화가 잘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원전 대용량 수소 생산단지 구축과 규제 샌드박스 활용을 주제로 한 학술 포럼도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대용량 청정 수소 생산 단지는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고, 신기술, 신산업 분야에 대해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가 원자력 수소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 산업단지는 152만㎡ 규모로 2030년 완공될 예정이며, 연간 3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