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1년 짧았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시대 첫 가을야구 이후, 삼성이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2위 삼성라이온즈는 3위 LG와 5게임 차로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남은 매직넘버는 4입니다.
최근 불펜의 위기와 함께 2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삼성은 리그 1위인 172개의 팀 홈런으로 가을야구에 이르렀습니다.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린 타선의 무게감, 삼성의 2024시즌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홈런의 가치를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압도적 팀 홈런 숫자를 바탕으로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의 2024시즌.
20홈런 타자만 4명인 삼성, 팀 내 홈런 선두 구자욱부터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영웅과 함께 사자 군단의 타선을 깨운 건 홈런타자라는 잠재력을 드디어 현실로 보여준 이성규였습니다.
◀이성규 삼성라이온즈▶
"좀 뜻깊은 시즌인 것 같아요. 20홈런도 20홈런이고 팀이 또 잘하고 있어서 제가 입단하고 나서 상위권에 있는 건 처음이거든요. 제가 1군에 있으면서. 그래서 저한테는 좀 많이 뜻깊은 시즌인 것 같습니다."
생애 첫 홈런 20개를 넘긴 이성규와 함께 시즌 중반 합류한 박병호와 선수단을 이끄는 강민호까지 홈런을 거든 삼성의 2024시즌.
라팍 개장 이후, 처음으로 홈런 흑자를 경험한 삼성은 지난 2015년을 끝으로 이후 경험하지 못했던 한국시리즈를 꿈꿉니다.
가을야구 진출 예상 팀 대부분에게 대등한 성적 이상을 거둔 삼성은 선두 KIA타이거즈가 가장 큰 산이지만, 새 외국인 선수로 마지막 희망 퍼즐이 된 디아즈의 자신감에서 포스트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집니다.
◀디아즈 삼성라이온즈▶
"모든 경기가 그렇지만, 아마 포스트 시즌 올라가서 KIA타이거즈 상대한다면 그때 저희도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아마 시리즈에서는 KIA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을 겁니다."
투타의 조화와 함께 타자들의 힘이 홈런으로 펼쳐진 정규시즌을 넘어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삼성.
3년 만에 가을야구를 앞둔 삼성은 2021 포스트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