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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빅이닝, 하지만 무너진 7회…원정 10연승 달리던 삼성의 뼈아픈 역전패


4회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 무너진 삼성라이온즈가 뼈아픈 역전패와 함께 핵심 선수들의 부상까지 더해져 깊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2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끌려가던 4회초 구자욱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7점을 더해 역전을 이뤘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9-11로 패배를 당합니다.

최근 부진했던 선발 백정현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3점을 내주며 빠르게 교체된 삼성은 이어나온 송은범과 이재익도 4점을 내주며 4회까지 매이닝 실점과 함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3회초 김지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낸 삼성은 4회초 빅이닝을 만듭니다.

상대 선발 앤더슨이 무너지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흔들렸고, 만루 찬스에서 주장 구자욱이 시즌 29번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8-4로 앞선 삼성은 4회말 이재익을 올렸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주며 경기는 쉽지 않게 흘러갑니다.

6회초 김헌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삼성은 9-7로 앞서며 원정 11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졌습니다.
이승현과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진 삼성은 7회 김태훈이 만든 위기에서 최지광이 보크와 폭투로 흔들렸고, 결국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최지광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며 삼성 불펜진의 위기감을 더했습니다.

역전을 허용한 뒤, 추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8회말 임창민이 한점을 더 내주며 결국 경기를 내준 삼성은 최근 좋았던 팀 분위기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불펜진의 부상과 부진이 숙제로 남았습니다.타선에서도 김지찬이 앞선 상황에서 통증으로 교체된 삼성은 가을야구를 확정한 시즌 막판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2위는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당장 급한 순위 싸움은 없지만, 아쉬운 재역전패에 대한 극복과 함께 승수를 더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 15일 원태인을 선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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