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대구에서 열리는 퀴어 축제에서 찬반 논란을 넘어 물리적 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 퀴어 문화축제 조직위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퀴어 축제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공무원 수백 명을 동원해 무대와 부스를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라며 행정대집행 물리력에 맞서 행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퀴어 축제 개최에 따라 대구시에 시내버스 우회를 요청했지만 대구시가 거부했고, 무대 이용과 퍼레이드 등으로 차로 이용이 불가피해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17일 오전 9시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차로 한 가운데 무대를 설치하기 시작해 오후 3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축제를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