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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사람들과 얘기해 화난다"며 흉기 휘둘러

◀앵커▶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한 남성이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함께 술 마시던 여성이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는 게 화가 난다며 집에서 가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외 테이블에서 앉아있는 손님들 옆으로 한 남성이 지나갑니다.

오른쪽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데 이 안에는 흉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남성이 옆 주점으로 들어간 뒤 곧바로 팔에 피를 흘리는 여성 한 명이 달려나옵니다.

◀인근 상인▶ 
"주인이 신고해달라 해서 했어요. 칼부림 났다고, 신고해달라고."

남성은 주점 안에 있던 남녀 4명에게 잇달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60대 남성은 구급차에 실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50대 남성과 여성 2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습니다.

범인은 함께 술을 마시던 50대 여성이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격분해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술에 좀 많이 취해 있었어요. 지금까지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처음부터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는 않은 걸로"

남성은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나 살인 등 동종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살인과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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