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행정 통합'과 함께 중점 추진하고 있는 대형 사업이 바로 '군부대 이전'입니다.
5개 기초단체가 군부대를 유치하겠다고 나섰는데, 사업계획에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된 것으로 최근 확인돼 일부 시군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2024년 9월쯤 이전지 선정 평가 결과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968년 수성구 만촌동으로 이전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1994년 북구 국우동에 터를 잡은 육군 제50보병사단.
우리나라 후방 방어를 책임져 왔지만, 도시가 팽창하면서 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지난해 말 업무 협약을 맺고 2작사와 50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4곳의 이전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군 기지 3곳도 이전 대상입니다.
현재 유치 의사를 밝힌 기초단체는 대구 군위군, 경북 상주와 영천, 의성, 칠곡 등 5곳에 이릅니다.
◀군부대 유치 희망 기초단체▶
"지금 목숨 걸고 있다. 유치하려고 엄청나게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기피 시설이라 참여가 저조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지역 소멸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거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군부대 유치 희망 기초단체▶
"밀리터리 타운이 조성되면서 장교들, 간부들, 관사도 여기 다 짓게 되고 지역 경제가 많이 활성화가 되죠."
국방부는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2~3곳의 예비 후보지를 이르면 8월 안에 대구시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수용성'과 '사업성' 등을 분석하고 평가해 2024년 안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에 대한 국방부의 발표가 다가오면서 지역 간 유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