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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늦으면 위험하다! 뇌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⑫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뇌출혈 수술적 치료

인간의 뇌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은 뇌혈관 질환인데요. 급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손성일, 신경외과 전문의 김창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창현 신경외과 교수]
또 다른 뇌출혈의 원인으로서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는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별표 모양으로 생긴 게 보이실 겁니다. 이는 뇌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해서, 뇌동맥류가 터지면 굵은 혈관이 지나가는 형태를 따라 출혈이 생겨서, 마치 별표 모양으로 뇌출혈이 생긴다고 합니다.

뇌경색이 생겼을 때 아주 극심한 두통이나 의식장애가 오는 경우는 조금 드물고요. 말이 어눌하고 힘이 빠지는 게 뇌경색의 주요 증상입니다. 출혈이 생기면서 뇌압이 확 올라가기 때문에 뇌압 증상의 소견으로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구토, 심하면 의식장애와 한쪽 팔다리 마비가 오게 됩니다.

뇌동맥류는 수술적 치료에 따른 러닝 커브가 굉장히 필요한데요. 머리를 열어서 하는 개두술 및 클립결찰술도 하고, 개두술이나 아주 작은 혈관을 이어주는 혈관문합술도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한 150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했고요. 최근에는 혈관 안을 통해서 마이크로 카테타나 스텐트 코일 등을 사용해 동맥 안을 채워주는 코일색전술도 시행합니다. 그리고 혈류 전환용 스텐트라고 해서 여러 가지 스텐트를 사용해 동맥류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예를 보여드리면, 응급실에 환자가 의식이 저하되고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서 왔습니다. 제일 왼쪽의 사진이 CT 사진입니다. 흰색으로 보이는 게 뇌출혈 사진이고요. 그래서 사진을 보고 뇌동맥류가 의심되면 대개는 혈관 사진을 같이 찍습니다. CT 혈관조영술을 찍어서 동맥류 사진을 보고, 그다음에 뇌혈관조영술을 해서 이 환자는 머리를 여는 개두술이 적합한지, 혈관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코일색전술이 적합한지를 판단합니다.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뇌혈관내수술인 코일색전술로 치료해서 더 이상 출혈이 나지 않게 수술적 치료를 끝낸 상태입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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