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은 뇌혈관 질환인데요. 급속도로 진행되는 만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뇌혈관 질환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손성일, 신경외과 전문의 김창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경우에는 결국 얼마나 빨리 잘 뚫어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방법으로 비수술적 치료, 내과적 치료법에 대해서 좀 설명해 주실까요?
[손성일 신경과 교수]
모든 혈관을 다 뚫을 수는 없습니다. 한 3mm 정도 굵기의 혈관이 막혀야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환자가 수술 치료 대상이 되지 않고, 약물 치료가 더 중요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급성기에 응급실에 온다면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도 있고 그다음에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스타틴제제 이런 약제를 씁니다. 지금 응급실에서 많이 쓰는 약들입니다.
최근에는 AI가 발전하면서 의료 기술이 하루하루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경 보호 질환 임상 연구도 지금 진행 중이고, 결과가 발표되면 곧 임상에 적응할 기회가 있을 거고요. 저체온 치료의 경우에도 실제로 선택적인 환자에게서 뇌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 최근에 벤처회사를 중심으로 줄기세포 치료들의 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이러한 치료들도 환자들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윤윤선 MC]
수술까지 가기 전에 약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셨는데, 치료가 잘 되더라도 재발의 위험은 어느 정도 되는지도 궁금하고요. 이렇게 또 관리가 일단 잘 됐었을 때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 주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손성일 신경과 교수]
우리가 연구해 보면 뇌졸중 재발률이 3개월에서 한 5%, 심지어 한 1년에서는 10~15%의 환자가 재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결국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재발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히 뇌졸중이 발생하는 사람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장질환일 때는 항응고제를 드셔야 하고, 동맥경화성 질환일 때는 항혈소판제를 드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게 아스피린이라든가 그런 약제가 있겠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를 파악해서 혈압 조절, 당뇨 조절, 고지혈증 조절을 하셔야 하고, 그와 더불어 생활의 어떤 변화가 필요합니다. 운동, 체중 관리, 금연, 금주, 스트레스 줄이기를 병행하면 충분히 뇌졸중을 막을 수 있고, 오더라도 최소한의 크기로 줄일 수 있습니다.
(구성 차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