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건강 신호라 할 수 있는 소변, 그런데 갑자기 피가 섞여 나온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몸 어딘가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혈뇨', 쉬쉬~ 하고 숨기다가는 큰 병과 만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 질환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혈뇨의 대표적 질환은 비뇨기계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송필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비뇨기암을 중심으로 해서 혈뇨로 일어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서 저희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진단과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참 중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비뇨기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 혈뇨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내지는 식습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혈뇨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식습관, 딱 부러지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혈뇨가 있을 때, 35세 이상이라든지 흡연력이라든지 그리고 또 지속적인 배뇨 증상 같은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없더라도 35세 이상에 한 번이라도 육안적 혈뇨가 있으시면 원인 파악 판별을 위해서 무시하지 마시고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앞서서도 계속 말씀드렸듯이 육안적 혈뇨 증상 자체만으로도 비뇨의학적 평가가 필요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35세 이상 비뇨기계 종양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검사, 특히 요즘은 연성 방광내시경을 통해서 쉽게 할 수 있으니까 방광경 검사 시행을 권장해 드리고요. 그런데 혈뇨가 한 번 검사를 했는데 원인을 못 찾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혈뇨가 지속적이거나 재발성 현미경적 혈뇨가 되는 경우에는요. 한번 검사에서 원인을 못 찾았다고 그냥 원인이 없다고 두지 마시고, 지속적이거나 계속 재발한다면 반복적인 검사나 주의 깊은 경과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