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건강 신호라 할 수 있는 소변, 그런데 갑자기 피가 섞여 나온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몸 어딘가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혈뇨', 쉬쉬~ 하고 숨기다가는 큰 병과 만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 질환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혈뇨의 대표적 질환은 비뇨기계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송필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앞서 설명에 있어서 이 방광암을 일으키는 요인들에 여러 가지 대사질환들이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당뇨병 치료제가 방광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는 설명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인가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제가 정확한 연도는 모르겠습니다만 2011년경에 그 특정 당뇨병 치료제가 방광암 유발과 관계가 있다는 문헌 보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그에 반하는 문헌 보고가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당뇨병 자체가 방광암 발생의 주요 인자이기 때문에, 당뇨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항상 방광암에 신경을 쓰시고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시고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윤윤선 MC]
초기에 발견이 된다면 앞서 설명해 주신 것처럼 저렇게 긁어내는 걸로도 해결이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이게 막상 말기 쪽으로 가게 되면 방광을 적출해 내고 또 소변 주머니를 차야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방광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방광암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방광암이 근육을 침범했느냐 안 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방광암이 근육을 침범하게 되는 2기 이상이 되면요.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서 방광 전체를 적출하고 장으로 방광을 만들어서 지내는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데, 하지만 이제 최근에는 수술 기술도 발전하고 그래서 환자분의 어떤 방광 혹의 위치라든지 그리고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서 인공방광을 만들어 자신의 원래 요도와 연결해서 주머니를 차지 않고 지내실 수 있는 수술 방법도 아주 많이 개발되어 있고요. 그리고 방사선 기술이라든지 그리고 항암 치료가 많이 발전됨에 따라 방사선·항암 치료를 함께 함으로써 방광을 적출하지 않고 방광 보존 요법으로 하실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담당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셔서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