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건강 신호라 할 수 있는 소변, 그런데 갑자기 피가 섞여 나온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몸 어딘가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혈뇨', 쉬쉬~ 하고 숨기다가는 큰 병과 만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 질환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혈뇨의 대표적 질환은 비뇨기계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송필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사실 암으로 갈까 봐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인 건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암 발병률이 많이 는 것 같기는 합니다. 비뇨기 암 같은 경우에는 주요 암 발병률 가운데 한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번 국립암센터에서 '2020년 우리나라 남녀 주요 암종 암 유병 현황'을 발표하였는데요. 이렇게 남녀 합쳐서 10개의 암 중에 비뇨기암이요. 전립선암은 5위, 남자에게서는 3위입니다. 그리고 신장암, 콩팥암이 9위, 남자에게서는 7위가 되고요. 그리고 방광암이 10위, 남자에게서는 8위가 됩니다. 10개 암 중에 3개 암이 비뇨기암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유병 빈도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아시다시피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해 있고 크기는 한 20cc 정도 되는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고요. 하지만 전립선암의 진단에 있어서는 발병 초기에는 통증, 배뇨장애, 혈뇨와 같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립선 특이항원과 같은 혈액 검사를 건강검진을 통해서 시행하셔서 조기에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신장암, 콩팥암의 경우에 있어서도요. 콩팥암은 대부분 신장의 실질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신장암의 경우도 초기에는 혈뇨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 건강검진을 통한 초음파 검사라든지 CT를 통해서 발견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고요. 이런 신장암은 60에서 70대 노년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하실 때 혈뇨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물론 혈뇨가 있으면 오히려 신장암의 경우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검진하실 때 초음파를 통해서 양쪽 콩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방광암은 말 그대로 역시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데요. 여러 악성 상피 종양이 있을 수 있지만 방광암은 진행 단계에 따라, 방광암은 근육을 침습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주 중요한데, 방광암에 있어서 아직 근육을 침범하지 않은 표재성 방광암 그리고 근육을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 그리고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