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건강 신호라 할 수 있는 소변, 그런데 갑자기 피가 섞여 나온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몸 어딘가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혈뇨', 쉬쉬~ 하고 숨기다가는 큰 병과 만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 질환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혈뇨의 대표적 질환은 비뇨기계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송필현 교수와 알아옵봅다.
[이동훈 MC]
이토록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보니 어느 한 항목만을 지목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사실 최근 들어서 코로나 백신이라는 게 있었지 않습니까? 이게 또 혈뇨의 원인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실제 내원한 환자들이 많으셨나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네, 상당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이 코로나 백신 그 자체가 콩팥에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는 가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그 연관성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기존에 IgA 신병증을 가지신 분들에 있어서 혈뇨가 발생했다는 사례 보고가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도 일관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혈뇨 그 자체도 있더라도 기존의 신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는 보고되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코로나 백신 이후에 혈뇨가 발생했는데 그 혈뇨가 지속된다면 혹시나 다른 원인과 함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요. 코로나 백신뿐 아니더라도 독감 백신이라든지 그런 백신 후에 혈뇨가 있으시다면, 혈뇨 자체가 워낙 그 원인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백신과 혈뇨의 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혈뇨가 지속된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병원을 방문하셔서 그 원인을 찾는 검사를 하셔야겠습니다.
혈뇨가 있으실 때 할 수 있는 검사실 소견으로는요. 먼저 당연히 혈뇨가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혈뇨가 있다면 얼마나 심한지를 알기 위해서 스틱을 사용한 소변 검사뿐만 아니라 현미경적 소변 검사를 하실 수 있고요. 그리고 혈액 검사로는 아까처럼 요로폐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혈액 요소질소뿐 아니라 혈청 크레아티닌이라는 수치를 통해서 알 수 있고 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립선암 때문에 혈뇨가 생긴 것이라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립선 특이항원을 통해서 전립선암의 존재 유무를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 이규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