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건강 신호라 할 수 있는 소변, 그런데 갑자기 피가 섞여 나온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몸 어딘가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혈뇨', 쉬쉬~ 하고 숨기다가는 큰 병과 만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 질환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혈뇨의 대표적 질환은 비뇨기계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송필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건강검진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검진에서 이 소변 검사는 기본이자 필수적인 항목이기도 한데요. 그래서인지 소변을 건강의 지표라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윤윤선 MC]
맞습니다. 필요 없는 노폐물들을 모아서 걸러내 주는 것이 소변의 역할인데 왜 이 소변을 건강의 지표라고 이렇게 여겨지는 걸까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네, 소변은 혈액이 신장을 통과하면서 혈액 노폐물이 걸러진 다음에 방광에 모였다가 배설되는 것이므로 소변은 우리 몸에 여러 대사 산물들이 체외로 빠져나가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변 검사를 통해서 우리 몸에 어떤 여러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런 비뇨기계 질환의 어떤 증상이나 징후를 가지신 모든 환자들에서 그렇기 때문에 소변 검사는 필수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동훈 MC]
사실 오늘 이야기 나눠볼 혈뇨를 포함해서 소변은 색도 있고요. 또 냄새도 있을 수 있고 형태도 다양할 수가 있습니다. 몸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인데 소변으로 보는 건강 상태 간략하게 한번 정리하고 시작할까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네, 소변 색은 섭취한 음식이라든지 복용하고 있는 약물 그리고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명한 노란색을 건강하고 정상적인 소변 색깔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거품이 많이 생기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는 단백뇨도 의심할 수 있고, 소변이 뿌옇고 혼탁하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요로감염이라든지 염증성 질환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변이 붉게 나오는 경우는 앞서 말씀드렸던 이런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내과적 신질환 특히 비뇨기계 종양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