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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두통',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①두통의 역사

'지긋지긋'이라는 단어 뒤에 붙는 질환이기도 한 두통은 매우 익숙한 질병입니다. 두통약은 집에서 상비 약품으로는 물론, 소지하고 다니는 분들도 상당한데요. 흔한 질병이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단순히 약으로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병원으로 향해야 합니다.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 두통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이형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보통 스트레스받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라고들 표현하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두통은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교수님, 이 두통의 역사가 그렇게 오래됐나요?

[이형 신경과 전문의]
두통은 우리 현생 인류가 처음 출연한 20만 년 전부터 인류와 함께했던 증상입니다. 그 당시의 기록은 없지만 가장 오래된 기록을 찾아보면 3800년 전에 수메르인이라고, 고대 이집트 문명보다 더 앞서서 문명을 이루었던 수메르인의 기록에 의하면 '갑자기 하늘에 별빛이 반짝거리고 앞이 컴컴해지고 이어서 머리가 아프더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아마 편두통 앞에 있는 시각 조짐, 반짝반짝 빛나는. 또한 기원전 1천 년 전에 저희가 잘 알고 있는 종이 식물인 파피루스, 거기에 쓰인 글씨를 보면 '머리가 너무 아파 깨져 죽을 뻔했다'고 적혀 있을 만큼 그 당시에는 아마 그것이 악귀, 악마가 씌워져서 그렇다 해서 수술 행위를 할 만큼 이처럼 이 두통은 우리 인간과 가장 오래전부터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우리의 친구였습니다.

[이동훈 MC]
그분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던 원인은 뭘까요?

[이형 신경과 전문의]
그분들은 아마 그 당시에 그 파피루스에 적힌 거 보면 악귀, 악마에 사로잡혀서 그랬다고 했는데 그거는 주술적인 거고, 역시 아마 여러 가지 추위나 더위나 살아가기 각박해서 지금 현대인처럼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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