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폐암'.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쉽게 피해 갈 수 없다고 하는데요. 방치했다가는 말 그대로 큰 병을 부르는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 잘 살펴봐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숨 막히는 공포인 폐 질환과 폐암에 대해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최선하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을 심장에 비유한다면 이 도시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숲을 폐, 허파에 비유하곤 합니다. 오늘 폐암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앞서서 우리 몸의 호흡기관인 폐의 역할에 대해서 먼저 자세한 소개를 좀 부탁드릴게요.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네, 폐는 우리 몸의 공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장이 잘 돌아가야지만 거기서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에너지들로 우리 몸의 장기들이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폐는 호흡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뿐만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폐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면 여러 가지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폐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건강에 몹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그렇게 중요한 폐인데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폐암 사망률은 아직도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흡연과 관련된 연관이 제일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금연과 관련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이런 폐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폐암만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로 악영향을 미치는 질환들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최선하 호흡기내과 전문의]
폐는 우리 몸의 큰 나무라고 생각하시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나무는 나뭇가지와 그리고 나뭇잎으로 이루어지게 돼 있죠. 나뭇가지에 영향을 미치는 병 중에, 기관지에 영향을 미치는 병 중에 '만성폐쇄성폐질환', 그다음에 '천식' 그다음에 '기관지 확장증'과 같은 병을 여러분들이 알고 계실 거고요. 그다음 폐실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이질성 폐질환, 사람들이 '간질성 폐질환' 또는 '폐 섬유화'라고 알고 있는 그런 병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기관지와 폐실질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폐렴', '폐결핵' 이런 질병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병들은 모두 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구성 진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