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플 때 흐르는 눈물, 하지만 감정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합병증까지도 걱정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안과적 질환이라 할 수 있겠죠. '글썽' 거리는 눈물에 '말썽' 부리는 눈 질환을 고치고 더 이상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안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손준혁 안센터장과 함께 알아보시죠.
[윤윤선 MC]
봄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또 꽃가루 때문에 눈 건조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눈이 뻑뻑하다 보니까 인공눈물을 찾아 쓰기도 하는데요. 오늘 이 주제에 들어가기에 앞서 눈물, 정확히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이 무엇일까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사실 옛말에 남자는 태어나서 눈물을 세 번만 흘려야 된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실제로 세 번만 눈물을 흘리면 정상 생활이 영위되지는 않을 겁니다. 굉장히 많은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장 큰 역할은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눈물이 만들어져서 눈을 촉촉하게 해서 마르지 않게 하고, 우리 눈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서 각막 건강이 좋아지게 하고, 또한 노폐물을 받아오는 과정에서 찌꺼기를 같이 배출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흔한 눈물의 기능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 외 다른 쪽으로도 사실 부가적인 기능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대표적인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인데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정서적인, 슬프거나, 아프거나, 기쁠 때도 눈물을 흘릴 수 있거든요. 그런 기능이 대표적인 거고 외에도 자극적인 공기가 들어왔을 때나 눈에 나쁜 성분이 들어왔을 때 그를 막아내는 효과를 가진 반사적인 역할도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방금 말씀하신 내용에 충분히 다 포함된 것 같습니다. 눈물에도 종류가 다양한데 기쁠 때 흘리는 눈물, 슬플 때 흘리는 눈물 또 양파껍질 벗길 때 흘리는 눈물. 다양합니다만 그 맛이 또 다양하다고 설명하는데 그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손준혁 안과 전문의]
사실은 눈물은 성분들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게 더 주를 이루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거든요. 우리가 기본적으로 흘리는 눈물과 우리가 반사적으로 또는 정서적으로 흘리는 눈물이 조금씩 다릅니다. 다만 그 차이는 기본적인 눈물과 비교해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 거지 어쨌든 상황이 된다고 해서 눈에서 짠물이 나거나 단물이 나지는 않고요. 대개는 다 짭조름한 맛이 나는데 조금씩은 성분은 달라집니다.
[이동훈 MC]
조금씩 다른 성분이 조금씩 다른 맛을 나타내기도 하나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예민한 분들은 느끼실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그것을 갖고 얘기를 하시는 분들은 못 봤어요.
(구성 김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