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령 산모와 고위험 임신은 가정의 행복에도 큰 근심입니다. 아기와의 건강한 만남을 위해 예비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것, 많겠죠. 건강한 임신 과정은 태아의 건강과도 직결되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출산율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더욱 중요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배진곤 교수와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저희 할머니 세대까지만 해도 8남매, 9남매. 예사로 있었습니다.
[이동훈 MC]
11남매도 있습니다.
[윤윤선 MC]
그러니까요. 어떻게 해내셨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이런 산아 제한 표어가 생기기도 했어요.
[이동훈 MC]
요즘은 출산 절벽이라고 할 만큼 심각한 저출산 시대를 맞고 있는데요. 교수님, 어떻습니까? 현장에 계시면 낮아진 출산율을 피부로 체감하실 것만 같습니다. 어떨까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2018년도 이후에 합계 출산율이 1.0이 붕괴된 이후 회복되지 않고 계속 무너지고 있고 정부에서 200조 이상의 장려금을 투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윤윤선 MC]
말씀하신 출산도 문제지만 오늘 다뤄볼 고위험 임신도 참 문제가 많이 됩니다. 특히나 저도 참 고민이 많았었는데 고령 산모, 노산이 많아지면서 고령 산모가 고위험 임신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고령 산모가 많아지면서, 고령 산모들이 가지고 있는 합병증들이 임신 중에 더 심하게 발현되고 그리고 또 그 합병증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다른 특이한 것들이 또 합병증으로 발현되기도 하고. 또 합병증을 원래 갖고 있던 산모들이 임신을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연쇄적으로 반응을 하게 되면서 고위험 산모들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고위험 산모들이 우리가 체감하기로는 거의 30% 정도 되지 않은가. 그렇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과거에는 어느 정도였나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과거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죠. 거의 퍼센티지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대략 10~20% 그런 정도예요.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구성 박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