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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피부의 흰색반점? 백반증 제대로 알기①피부의 역할과 중요성

피부에 흰색 반점으로 알려진 '백반증' 다들 들어보셨지만, 제대로 아는 분은 많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백반증은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는 인식이 커서 치료를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는 데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는 만큼 치료와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백반증, 경북대학교 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와 알아보시죠.

[윤윤선 MC]
어떤 상황이나 감정이 잘 전달이 될 때 정말 ‘피부에 와닿는다’ 이런 표현 많이 씁니다. 그만큼 피부가 외부 자극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기관이기 때문이겠죠.

[이동훈 MC]
뿐만 아닙니다. '몸 상태를 비추는 거울이다'라고까지 피부를 표현합니다. 그래도 안색 보고 좀 피부빛이 좋지 않다 싶으면 건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라고 또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교수님 우리가 어떤 상상을 하든 피부의 역할은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네 맞습니다. 속을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또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최전방부대, 하나의 성벽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장벽대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화학적인 장벽대 역할, 그리고 면역학적인 장벽대의 역할을 같이 수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세균에 대한 아니면 바이러스에 대한 그런 공격을 방어하기도 하고요. 또 땀을 배출함으로써 피부의 체온을 조절하기도 하고 또 햇볕을 받음으로써 비타민 D 같은 영양소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양소는 우리의 뼈를 좀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윤윤선 MC]
방금 햇볕을 통해서 비타민 D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햇볕에 분명 도움은 되는 면이 있기도 하지만 이 자외선이 피부에 또 좋지만은 않은 걸로 잘 알려져 있잖아요. 특히 여름에는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시지만 요즘 같은 봄철에는 이제 습관이 잘 안되셔서 깜빡깜빡 잊으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봄철 자외선이 더 안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아무래도 햇볕에 계속 노출되어 있다 보면 피부가 거기에 방어 시스템을 작용하겠죠. 그래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충분한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져서 피부를 방어하는 기전에 들어가 있는 데 겨울을 지나면서 아무래도 멜라닌 색소가 많이 줄어들어 있겠죠. 그러한 가운데 햇볕을 받게 되면 어떻게 보면 무방비 상태로 햇볕 받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봄볕이 가을볕보다는 더 안 좋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동훈 MC]
아무래도 오늘 얘기 나눌 백반증 또한 계절에 어떤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까요?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그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햇볕이 강한 때에 야외 활동을 하시게 되면 피부 건강에 아무래도 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햇볕은 어느 물질이든지 100% 좋은 것은 없습니다. 항상 양날의 검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측면도 있고 나쁜 측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성 김은별)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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